[포켓이슈] 우크라 사태로 주목받는 러시아의 조지아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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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가 14년 전인 2008년 감행한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침공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조지아 침공은 조지아군이 같은해 8월 7일 자국에서 분리독립하려는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을 공격함으로써 시작됐습니다.
조지아군의 남오세티야 공격 때 남오세티야에 이미 주둔해 있던 러시아 평화유지군 몇 명이 사망했다는 것을 명분으로 러시아가 다음날인 8일 탱크 등을 앞세워 조지아를 공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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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가 14년 전인 2008년 감행한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침공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조지아 침공은 조지아군이 같은해 8월 7일 자국에서 분리독립하려는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을 공격함으로써 시작됐습니다.
조지아군의 남오세티야 공격 때 남오세티야에 이미 주둔해 있던 러시아 평화유지군 몇 명이 사망했다는 것을 명분으로 러시아가 다음날인 8일 탱크 등을 앞세워 조지아를 공격했습니다.
러시아는 7만9천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비슷한 수준의 조지아군과 맞붙었지만 압도적인 공중·기갑·해상 전력으로 조지아군을 격퇴했습니다. 조지아군은 이렇다할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같은달 12일 4일만에 항복했습니다.
이로써 러시아는 옛 소련의 후임 국가로서 명예를 회복하는 동시에 남오세티야의 모든 영역을 신속하게 접수했습니다. 또 이 전쟁으로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은 물론 조지아로부터 분리독립을 추진해온 압하지야 자치공화국도 실질적으로 독립했습니다.
조지아는 러시아와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를 독립국으로 인정한 나라는 러시아와 친러 성향인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나우루, 투발루 5개국에 불과합니다.
러시아가 인접국 내 러시아인 보호를 침공 이유로 삼은 또다른 사례는 2014년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 강제병합입니다.
러시아는 그해 2월 27일 크림반도에 병력을 투입하기 시작해 주요 시설을 장악하고서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했습니다.
같은해 3월 1일 러시아 상원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러시아가 크림공화국에 자국군을 주둔시키면서 이 지역은 사실상 러시아의 지배하에 들어갔습니다.
조지아 침공과 크림반도 병합의 차이는 러시아가 조지아에서는 전면전을 벌였지만 크림반도에선 제한적 군사작전과 정치공작을 벌였다는 점입니다.
러시아가 조지아를 침공하거나 크림반도를 병합할 때 올림픽이란 지구촌 이벤트를 활용했다는 지적도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조지아를 침공한 2008년 8월 8일은 당시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일이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현 러시아 대통령은 자신의 '후계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대통령 자리에 앉히고 자신은 실세 총리로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개막식이 끝나갈 즈음 푸틴은 통역을 대동하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다가가 무언가 말을 건넸고 부시가 놀라는 표정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러시아의 조지아 공격을 알린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은 휴가중이었습니다. 러시아의 전격적인 조지아 침공에 전세계가 허를 찔린 모양새가 됐습니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위해 병력을 투입한 시점은 자국내 소치에서 열린 동계올림픽(2014년 2월 4일~23일) 직후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분리독립을 지난 21일(현지시간) 승인하고서 '평화유지군' 투입을 지시한 것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 하루만이었습니다.
유창엽 기자 박혜영 인턴기자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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