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부활한 '초패왕' 더샤이
상대의 연속된 갱킹에도 '솔로킬' 행진 이어가

(MHN스포츠 이솔 기자) 중국 최고의 탑 라이너 앞에서는 세계대회 우승자도 한 명의 '적병'일 뿐이었다.
지난 29일 오후 6시, 중국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진 LPL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3연속 MVP를 수상한 '더샤이' 강승록이 에드워드 게이밍(EDG)를 3-1로 격파하고 웨이보 게이밍(WBG)의 3라운드 진출을 견인했다.
정규시즌 마지막경기에서 보여준 '무고사' 사이온과는 다르게, 이날 더샤이는 각 세트마다 케넨-제이스-트린다미어-그라가스로 '탑 차이'를 만들며 상대 플랑드레를 돋보이게 했다.

더샤이는 1세트에서 완벽한 심리전으로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었다.
상대 레드 버프 부근에서 뒤를 노리던 더샤이는 상대가 부쉬에서 들어갔다 나오는 그 찰나의 순간을 노려 점멸-궁극기로 상대 플랑드레(블라디미르)-지에지에(볼리베어)를 처치했다.
바론이 달린 급박한 상황에서 더샤이는 바론쪽 전황에 집중하던 두 선수의 심리를 완벽히 읽었다. 더샤이에게 당한 두 선수가 점멸조차 사용하지 못하고 허망하게 사망했기 때문이다.
팽팽하던 경기는 이 단 한 번의 궁극기 활용으로 WBG에게 넘어왔고, WBG는 오브젝트를 계속해서 쌓아나가며 36분경 바다의 영혼-바론-장로를 한 번에 두르고 경기를 끝냈다.

2세트에서는 더샤이가 또 한번 '칼춤'을 췄다.
먼저 칼을 빼든 쪽은 더샤이였다. 경기시간 8분 전령 직전 탑 교전에서 더샤이는 상대 4명이 자신을 둘러싼 '사면초가'의 상황에서도 끝내 플랑드레의 목을 베며 자신이 싸움을 못해서 정규시즌에 패배한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그를 따르는 온(레오나) 또한 끝까지 그의 진격을 도왔다.
비록 더샤이는 이후 다수의 상대에게 계속해서 노려지며 쓰러졌으나, 경기시간 30분 상대 바텀 2차타워 대치 상황에서 기습을 통해 지에지에를 솔로킬하며 또 한번 상대를 뒤로 물러서게 했다.
더샤이의 활약에 고무된 팀원들은 계속해서 앞으로 진격하며 42분경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더샤이의 맹활약에 화답이라도 하듯, 3세트에서는 스카웃이 극한의 마이크로 컨트롤을 보여줬다.
WBG는 경기시간 29분 기적의 바론을 노리고 바론 둥지를 장악했고, 이를 저지하려던 EDG의 플랑드레-지에지에-메이코를 끊어내며 에이스를 목전에 뒀다.
이어 펼쳐진 4(WBG)-2(EDG) 교전에서 등을 맞대고 있던 스카웃(아지르)-바이퍼(자야)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각각 2명의 선수를 상대하며 북쪽-남쪽으로 갈라섰다.
EDG의 완패로 끝날 줄 알았던 교전에서는 스카웃-바이퍼가 끝끝내 4-4 교환을 만들어냈고,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스카웃은 33분경 용 앞에서 또 한번의 4-5 교전 승리를 이끌며 EDG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그러나 스카웃이 속한 EDG에게도 '중국 최고의 탑'은 버거웠다. 4세트에서는 수 차례 반복된 상대팀의 갱킹 속에서도 더샤이(그라가스)가 술통 폭발(R)을 통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시간 3분과 16분 두 차례에 걸친 상대의 갱킹에 쓰러졌던 더샤이는 18분 플랑드레(제이스)를 솔로킬해내며 상대의 '시팅'을 무위로 돌렸다.
특히 바론과 직결된 22분경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더샤이는 홀로 떨어진 플랑드레에게 술통 폭발을 적중시켰고, 플랑드레와 함께 바이퍼(미스 포츈)-메이코(라칸)를 잘라내며 공짜 바론을 획득했다.
바론을 획득한 WBG는 25분경 더샤이를 제외한 전원이 처치당하는 대참사가 발생했으나, 28분 바론 앞 한타에서 더샤이와 소프엠(제드)의 맹활약으로 기어코 한타를 '상체 캐리'로 승리해내는 기적을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적진 한가운데로 돌진해 상대의 진형을 붕괴시키고 자신은 살아돌아오는 등 괴물과도 같은 활약을 펼친 더샤이의 맹활약 속에 WBG는 36분경 '말 한마리'를 제외한 상대 전원을 처치하며 3라운드로 향했다.

3라운드에는 LPL 최고의 정글러였던 '카나비' 서진혁이 더샤이와의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3월 31일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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