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ME] 블록체인·NFT·메타버스 동시 타격.. '미래 아이템' 사수하라

윤선영 2022. 2. 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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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신사업 확장 속도전
NC '리니지W' NFT 도입.. 3분기 확대
"P2E 개념으로 접근한 것 아니다" 선 그어
넷마블, 블록체인·메타버스 사업 공식화
연내 '모두의 마블:메타월드' 출시 예정
카카오게임즈 '보라' 통해 P2E 사업 추진
컴투스 'C2X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진화
그라비티, P2E 적용 '라그나로크' 등 출시
리니지W. 엔씨소프트 제공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넷마블 제공
메타보라. 메타보라 제공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컴투스 제공
더 라비린스 오브 라그나로크. 그라비티 제공
라그나로크: 포링 머지. 그라비티 제공

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 등 신사업 확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게임 내 재화 판매라는 기존의 수익 모델을 다양화해 새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최근 신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업계 선두주자인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물론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그라비티 등 다수의 게임사들은 신사업 키워드로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등을 낙점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북미, 유럽 등 2권역에 출시 예정인 '리니지W'에 NFT를 도입한다. 리니지W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해 개발한 게임으로 지난해 11월 한국, 대만, 일본, 동남아, 중동 지역 등 총 12개국에 출시됐다. 엔씨소프트는 올 3분기 리니지W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NFT 게임은 시장에서 생각하는 'P2E 게임(돈 버는 게임)'과는 차이가 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날 진행한 지난해 연간·4분기 실적 발표에서 "현재 P2E 게임이라는 개념을 NFT나 블록체인 게임 개념과 혼동하는 현상이 굉장히 심각한 것 같다"며 "단적으로 말하면 엔씨소프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P2E라는 개념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게임의 경제 시스템이나 밸런스, 모든 재화의 가치를 해치지 않는 차원에서 NFT 도입을 고려 중이다. 홍 CFO는 "게임 이용자들께 NFT를 통해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가를 처음부터 고민해 왔다"며 "NFT 투자자나 코인 투자자에게 가치를 주려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방준혁 의장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반의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방 의장은 지난달 27일 개최한 '제5회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에서 "올해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며 "게임을 토대로 한층 진화한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사업은 넷마블이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하고,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가 블록체인 게임으로 메타휴먼, 웹툰, 웹소설 등의 콘텐츠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개한다. 메타버스 사업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메타노믹스와 메타휴먼 두 갈래로 진행한다. 이 중 메타노믹스는 연내 부동산 메타버스 게임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출시해 구현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카카오게임즈 시즌2'를 본격화한다고 공언했다. 특히 블록체인 프로젝트 '보라'(BORA)를 통해 'P2E(돈버는 게임)' 게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8일 판교 본사에서 열린 '보라 2.0 파트너스데이'에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사명을 '메타보라'로 변경한다는 소식과 함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파트너사들과 함께 블록체인을 접목한 P2E 게임을 연내 10여종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계열사 넵툰과 함께 유망 메타버스 게임 개발사 해긴에 총 4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조 대표는 "글로벌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암호화폐 경제로 인해 모든 비즈니스 영역이 디지털화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이 메타버스와 웹 3.0 시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 그룹은 글로벌 게임 플랫폼 '하이브'를 웹 3.0 기반의 C2X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10여 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인다. 우선 자사 대표 IP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1분기 중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한다. 또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낚시의 신: 크루', '골프스타: 챔피언쉽'을 준비 중이며 '거상M 징비록', 'DK모바일: 영웅의 귀환', '사신키우기'도 C2X 플랫폼에 올린다. 컴투스홀딩스 역시 내달 출시하는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와 '마블 레이스(가칭)', 포켓 드래곤(가칭), '게임빌프로야구', 수집형 모바일 RPG '안녕엘라', '프로젝트 알케미스트(가칭)' 등을 선보인다.

그라비티는 올 상반기 동남아시아 지역에 NFT 아이템과 P2E 시스템을 적용한 '더 라비린스 오브 라그나로크'와 '라그나로크: 포링 머지'를 정식 출시하고 관련 분야에 진출한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최근 게임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유저들이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NFT와 P2E를 적용한 라그나로크 IP 타이틀 2종을 선보이게 됐다"며 "NFT, P2E와 같은 요소를 반영했을 때 유저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고 판단되면 다른 게임에도 적용해 보는 것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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