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합승 가능해졌지만 정착은 '글쎄'.. 승객·기사 모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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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앱을 통한 합승 서비스가 지난 15일부터 시행됐지만 승객들은 물론 택시기사들도 안전상의 문제로 부정적 의견을 보이고 있어 실효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택시 합승은 지난 1982년부터 금지돼 약 40년 만에 다시 시행됐다.
지난 15일부터 시행, 택시기사가 임의대로 합승시키는 게 아니라 택시 앱을 통한 합승 영업만 가능하다.
원주시청 관계자는 "택시 합승 정책 시행된다는 말 조차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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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과 동행 어색" 반응도
지자체 지침 전달 안돼 혼선 여전

택시 앱을 통한 합승 서비스가 지난 15일부터 시행됐지만 승객들은 물론 택시기사들도 안전상의 문제로 부정적 의견을 보이고 있어 실효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욱이 구체적인 지침도 각 지자체에 전달되지 않아 택시업계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택시 합승은 지난 1982년부터 금지돼 약 40년 만에 다시 시행됐다. 지난 15일부터 시행, 택시기사가 임의대로 합승시키는 게 아니라 택시 앱을 통한 합승 영업만 가능하다.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택시는 합승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다. 택시 합승 서비스를 통해 정부는 심야 택시대란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차종에 따라 남·녀 탑승이 제한되는 등 벌써부터 혼란이 일고 있다. 택시의 차종이 2000cc 미만인 중형 이하일 경우 같은 성별끼리만 탑승 가능하며 그 이상인 모범, 고급 택시나 승합차 대형택시는 성별 제한이 없다. 택시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나타와 그랜져 차량 또한 구분해야 합승이 가능한 구조다. 또 합승하는 모든 승객은 합승 상대방의 탑승 시점과 좌석 정보도 서로 공유해야 한다.
이 같은 시스템이 현장에 제대로 안착될 지는 미지수다. 우선 시민들은 합승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춘천에 거주하는 정모(25)씨는 “지금도 혼자 타면 기사가 말을 걸어서 불편할 때가 있는데 굳이 합승해서 어색하고 싶지 않다”며 “차라리 비용보다는 편안함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내 택시 업계 관계자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도내 법인택시 관계자는 “아직 선언에 불과한 수준이라 실질적으로 실용화 되려면 한참 먼 것 같다”며 “서울 같은 경우 택시난이 심하지만 그 외의 지역의 경우 그렇지 않아 요즘 안 좋은 사건도 많은데 합승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운행할 기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 합승 제도를 관리해야 할 광역자치단체 등에는 아직 관련 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상황이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시행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따로 지침 내려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원주도 마찬가지다. 원주시청 관계자는 “택시 합승 정책 시행된다는 말 조차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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