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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남자들의 노래방 18번, 1집 내고 사라진 전설의 보컬 근황

조회수 2022. 2.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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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나 샤워할 때,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을 불러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해 질 무렵 날 끌고 간 발걸음~ 눈 떠보니 잊은 줄 알았던 곳에~" 부분에서는 담담하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다가

"처음부터~!!! 너란 존재는 내겐 없었어 니가 내게 했듯이~" 부분에서는 목에 핏대가 서도록 열창해 보는.. 그 명곡 참 언제 어디에서 흘러나와도 곧바로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죠 학창 시절에 수도 없이 불러 본 노래이지만.. 사실 실제 가수(그룹) 분에 대한 정보는 잘 모르고 자랐던 게 사실입니다. 곡이 발표된지도 25년이 지난 지금, 원곡을 부르신 에메랄드 캐슬의 지우님을 찾아가 봤습니다

전 국민 '때창곡'..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부산 록 페스티벌에 참여했다가 ‘발걸음’을 불렀는데 마이크를 관객석으로 돌렸어요.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모두가 따라 불러 주는데 이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에메랄드캐슬이라는 팀명은..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원래는 ‘에메랄드 킹덤’이었어요. 그 ‘에메랄드’가 줄리아나 호텔이라는 곳에 있는 나이트클럽 이름이었어요. 그때 신해철 형이라 영석이 형이랑 넥스트 형들이 거기서 술 마시면서 밴드 이름을 뭘로 할까 하다가 이름이 정해졌죠.

언제부터 인기가 시작된 건지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공연할 수 있는 데는 다 갔죠. 카세트테이프 파시는 분들이 순위를 매기는 일명 길보드 차트에서 TOP 10안에 들어가기 시작하더라고요. 인기가 사그라들 때 즈음이면 굉장히 유명한 분들께서 불러주셨어요. GOD의 윤계상 님께서 맨 처음에 불러 주셨는데 효과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그다음에 동방신기.. 등 많았죠.

에메랄드 캐슬 탈퇴, 그 이후의 이야기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에메랄드 캐슬 1집을 하고 IMF가 터지면서 어려워져서 팀을 나오게 되었어요. 그때는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만드는 게 더 멋있어 보였어요. 이기찬 씨의 ‘미인’이라는 노래 앨범도 프로듀싱했고 이후 제가 만든 개인 앨범이 5,6장 돼요. 가수들도 많이 가르쳤어요. 이지훈 씨, 이수영 씨, 아이비, 뮤지컬 배우 홍지민 씨, 신화의 전진 씨, NS윤지 등 보컬 트레이너로서의 일을 하게 되었죠.

요즘 근황이 궁금합니다.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제 모교 실용음악과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어요. 종종 다시 노래 부르고 싶을 때 솔로로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 하나씩 내고 있어요. 물론 반응은 전혀 없고 아무도 잘 모르지만 ‘발걸음’은 ‘발걸음’에 족하고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더 들려드리려고 하죠. 40살 때 ‘기약’이란 노래를 낸 게 있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뜰 때까지 부를 노래입니다.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발걸음’ 노래를 이렇게 사랑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한 번이라도 노래를 더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있다면 그 자체로도 감사하죠. 제가 3월 12일 울산 KBS에서 공연을 해요. ‘9020’이라고 그 시절의 가수들이 나와서 공연을 하는데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영상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려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코로나19로 많이 지쳐있으실 것 같아요. 항상 끝은 있고 다 지나가니까 우리 다시 힘내서 더 건강하게 다가올 미래를 맞이했으면 좋겠고요. 감사합니다.

‘발걸음’은 ‘발걸음’에 족하고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더 들려드리려고 하죠.

다른 인물들의 근황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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