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목판화로 그려낸 금수강산..백두대간의 비경을 만나다
[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금수강산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우리 산천을 목판화로 그려내는 작가가 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장인의 땀과 열정이 스며 있는데요.
백두대간의 비경을 담은 목판화의 세계, 함께 만나보시죠.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눈이 시리게 푸른 빛으로 물든 산.
끝도 없이 굽이쳐 흐르는 능선들.
우리 산천의 장엄한 비경이 화폭을 물들입니다.
백두대간의 아름다움을 다섯 개 화폭에 펼쳐낸 이 작품은, 2018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방명록을 쓰는 장면의 배경을 이뤄 주목받았습니다.
어느덧 70여 년을 헤아리는 분단의 질곡.
분단 세대인 작가의 시선이 줄곧 백두대간을 향하는 이유입니다.
[김준권/판화가 : "분단 이전의 우리 국토를 온전히 오갈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저희 세대로서는 그런 바람도 저 개인적으로 대신하고 싶었던 것도 있지요."]
이 작품 하나에 들어간 나무 판만 48장.
그 옛날 수없이 많은 이름 없는 장인들이 혼을 다해 팔만대장경판을 새겼듯, 우리 전통 목판화의 맥을 이어 화선지에 먹을 쌓아 올리는 목판화 작업에 매달려 왔습니다.
[김준권/판화가 : "피나무야. (피나무?) 에. 피나무가 좋아. 왜 우리나라에서 그 대장경판의 본 나무가 피나무가 많아요."]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기법을 모색한다는 작가.
전시장 한켠에 걸린 나무판들은 그 생생한 흔적입니다.
그렇게 작가가 백두대간을 구석구석 답사하며 완성한 목판화 100여 점을 선보입니다.
[김준권/판화가 : "누구나 알고 있다시피 우리나라가 산이 참 많은 나라잖아요. 그래서 줄곧 관심을 가졌던 것을, 그런 것을 이제 우리의 심성으로 한번 그려낸 것이죠."]
물감으로 그리는 회화보다 덜 주목받는 목판화에 바친 40년 외길 인생.
그 변함없는 열정의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정지인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바이든-윤석열 5.21 첫 정상회담…‘판문점·반도체·넷플릭스’ 키워드
- 한동훈 “수사권 폐지 합의에 우려”…여야 지지자 비판도 이어져
- 국민의힘 홍준표·김진태 경선 승리…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파전
- 난민에도 이중잣대? …세계는 국경 전쟁 중
- 다시 주인 찾는 쌍용차에 ‘상장폐지’ 뇌관…4만 주주 운명은?
- 확진자 4분의 1이 60살 이상…다음 주부터 고령층 4차 접종
- “교육과정서 국악 대폭 축소”…‘국악 홀대’ 논란
- “러 정예부대 동부로 이동”…젤렌스키 “러, 다른 나라도 공격할 것”
- 2년 만에 시민품으로…열린 도서관 된 서울광장
- 中, 인구 절벽에 지방 도미노 파산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