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비추하는 BMW, 왜?..스쳐도 수리비 '수 백만원'

권가림 기자 2022. 4. 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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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과 불자동차·시정조치(리콜)로 얼룩진 BMW에 대해 소비자들의 실망감이 깊다.

수년 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한 BMW는 배출가스 저감 기술 조작 담합, 차량 화재 및 리콜을 통해 소비자를 분노케 했다.

━'고가 수리비'에 제주 흉물된 BMW 전기차━일부 국내 BMW 공식 딜러는 독일 본사의 표준작업코드와 표준작업시간이 반영되지 않은 미첼 견적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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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불명예' 이어져도 콧대 높은 BMW③] 정비 시간 차별? 수리비용 산정 투명성↓

[편집자주]조작과 불자동차·시정조치(리콜)로 얼룩진 BMW에 대해 소비자들의 실망감이 깊다. 수년 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한 BMW는 배출가스 저감 기술 조작 담합, 차량 화재 및 리콜을 통해 소비자를 분노케 했다. 최근 5년 동안 국내 판매량보다 리콜 대수가 무려 8배나 많은 데다 취임 3년째인 업계 베테랑으로 꼽히는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사장)는 이렇다할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한 채 소비자 신뢰도 추락을 지켜봤다. 한국시장에서 번 996억원의 영업이익 가운데 700억원을 본사에 배당하며 곱지 않은 시선도 받고 있다. 각종 불명예로 소비자를 실망시킨 BMW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기사 게재 순서
①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의 취임 3년 불명예 ‘리콜’
②끝없는 논란… 불자동차·리콜에 조작까지
③ 외신도 비추하는 BMW… 스쳐도 수리비 ‘수 백만원’
BMW 차량의 높은 수리비와 관련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온다. 국내에선 독일 등 해외보다 도장 작업 시간을 길게 책정해 보험사에 수리비를 과다 청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가 수리비’에 제주 흉물된 BMW 전기차


일부 국내 BMW 공식 딜러는 독일 본사의 표준작업코드와 표준작업시간이 반영되지 않은 미첼 견적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견적 프로그램은 차 소유주가 사고를 낼 경우 수리비를 산정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운전자가 수입차 딜러를 찾아가면 딜러가 견적프로그램으로 수리비를 산정해 보험사에 청구하는 구조다.

미첼 프로그램은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가 사용하는 아우다텍스 프로그램보다 정비시간이 길게 설정돼 있다. 같은 작업 내용인데도 정비 시간이 길게 책정되면 수리비가 증가하고 이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수리비용 산정의 투명성을 낮춘다는 지적이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BMW는 내부 프로세스상 교체작업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품마다 다르지만 순정 기준 5배 이상 비싼 부품도 있다”고 말했다. “보통은 일반 차보다 2~3배 가격이 높다”고 덧붙였다.

BMW 중고차 수비리 부담은 앞으로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핫카는 중고 BMW 모델 구매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로 “BMW가 부품 비용 절감 전략을 채택하면서 이전보다 내구성이 떨어지는 저렴한 부품을 사용하게 됐다”며 “이는 중고차가 됐을 때 타격이 더 크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해 제주도에서는 수리비 부담으로 대량의 BMW 전기차가 방치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제주도 한라산 중턱 목초지, 도심 공터 등 곳곳에 BMW 전기차 i3 차 200대가 방치돼 있었는데 배경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차량을 빌려 탄 대여자들이 사고를 내자 보험한도가 적어 수리를 못한 차들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을 받는 전기차는 출고 후 의무적으로 운행을 해야 하는 기간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렌터카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에 사고가 발생하면 높은 수리비 때문에 차를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수리를 맡기긴 했지만 대금지불을 못해 압류된 차량도 다수였다. 렌터카 업체의 경영 악화로 방치된 이 차량들은 최근 법원 경매에서 무더기 낙찰됐다.

렌터카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연기관차의 보험료를 줄이려고 차 번호판을 반납하던 때가 있었다”며 “전기차의 수리비를 지불하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어 제주 곳곳에 방치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권가림 기자 hidd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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