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고기 양파 없는 사찰 중화요리 완성 "역시 중국집 아저씨"(백패커)[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백종원이 고기와 양파가 들어가지 않는 사찰 중화요리를 완성하며 중국집을 운영하는 사업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6월 2일 첫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 2회에서는 두 번째 의뢰를 받은 백종원, 오대환, 안보현, 딘딘이 산으로 출장을 떠났다.
이날 출장요리단의 목적지는 차도 없이 맨몸으로 올라가야 하는 변산의 중턱. 약 1시간에서 1시간 반 동안 등산해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요리단은 목적지에 장볼 곳이 없다는 말에 미리 모든 재료를 사서 가방에 짊어지고 땀을 뻘뻘 흘리며 아찔한 경사의 산을 올랐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산속 한 절이었다. 절을 관리하는 운천 스님은 "오늘은 법당에 계신 노란 영감님(부처님) 생일이다. 내가 오늘 공양을 올려야 한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불자님이나 내방님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지 심히 걱정된다"면서 "점심 공양 문제가 걱정이 돼 부탁을 드렸다"고 의뢰의 계기를 밝혔다.
스님이 요구하는 음식의 조건은 '정성껏'. 스님은 "저는 혼자니까 조금만 얻어먹고 등산객, 불자님들이 지나갈 것"이라며 그들을 위한 요리를 청했다. 작년 초파일의 경우 들른 손님은 20-30명 정도였다. 백종원은 곧장 소박하고 아담한 산속 주방 곳곳을 둘러봤다. 절의 다락엔 많은 그릇들도 준비돼 있었다.
출장 요리단이 이날 가방에 바리바리 싸온 것 중 주재료는 두부였다. 앞서 백종원은 메뉴 회의를 하며 "중간에 바뀔 순 있는데 중화요리로 하자"고 방향을 잡았다. 이에 일단 목표한 메뉴는 채식 유니 짜장면, 채식 탕수육, 채식 만두였다.
백종원에게 위기가 있었다. 불교의 경우 '오신채'라는 것이 있기 때문. 이는 불교에서 금하는 다섯 가지 식재료로 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우리나라에서는 양파)에 해당했다. 백종원은 "짜장면에서 제일 중요한 고기, 양파가 다 빠진다. 그러니까 이걸 어떡하냐"며 걱정하다가 이내 두부로 사기치는 방법을 떠올렸다. 두부를 잘게 부순 뒤 2번 튀겨 마치 고기같은 느낌을 내는 방식이었다.
또 백종원은 오던 중 신메뉴를 고안해냈다. 백종원은 "실패할 수 있다. 머리로만 해본 거라"라며 오직 생각을 통해 개발한 요리임을 드러냈는데. 두부와 전분, 버섯가루, 소금을 물 없이 반죽해 만드는 고기 없는 꿔바로우였다.
딘딘은 튀기면서도 "이게 어떻게 꿔바로우냐. 실패할 것 같다"며 의심을 보였지만, 백종원이 잘 튀긴 튀김의 맛을 보여주자 "와 진짜 신기하다. 진짜 찹쌀 탕수육 같다"며 감탄했다. 이 역시 두부로 만든 가짜 고기였고 딘딘은 "와 역시 H반점 아저씨, 멋있다"며 극찬을 보냈다. 백종원은 그뒤 기름의 온도가 너무 올라간 상황 물을 부어 수습하기도 했다. 딘딘은 재차 "역시 H반점 아저씨. 죽은 기름을 살렸다"며 놀랐다.
백종원이 기름을 수습하는 사이 짜장을 젓고 있던 딘딘은 사고를 쳤다. 바닥을 태우고 만 것. 백종원은 "지난주의 에이스가 오늘의 망나니가 되어 버렸다"면서도 다시 만들 시간은 부족했기에 이 역시 물을 붓고 전분물을 만들어 섞으며 수습했다. 딘딘은 만두만큼은 태우지 않기 위해 모든 정성을 기울였다.
그러던 중 또 한 번 위기가 발생했다. 음식에 고추를 넣기 전 기호 조사를 하고자 보살님을 만나러 간 안보현은 절에 의뢰받은 20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있자 급히 주방으로 달려왔다. 그리곤 "최소 50명은 계신다"고 보고했다.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사람들이 몰린 상황이었다.
백종원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일단 목표 시간 직전 완성된 두부표고버섯 탕수육, 채식 만두, 유니짜장을 상째 마당으로 옮겼다. 보살님들은 "초파일은 비빔밥 같은 것 먹는데 짜장면을 줘서 신기하다", "고기 없이 이런 맛이 날 수 있냐. 어떻게 이런 맛을 냈지", "식감이 돼지고기", "고기처럼 쫄깃쫄깃하다", "백선생님 요리는 다르다"면서 그 맛을 칭찬했다.
남은 문제는 초과된 인원들을 위한 음식이었다. 백종원은 순식간에 주방 상황을 파악하곤 다시 불을 지폈다. 그리곤 남은 두부 반죽과 짜장 소스를 이용해 떡 식감의 두부 짜장 범벅을 만들어냈다. 백종원은 음식을 차려내곤 마당으로 향해 보살님들에게 "대충 만든 거라 제대로 만들면 정말 맛있을 텐데. 절이라 오셨는데 그냥 가시게 할 수 없어 즉흥적으로 만들었다"고 사정을 전했다. 그리곤 "(맛있다니) 다행이다. 갑자기 만들어도 맛있다. 각 잡고 만들면 죽는다 나"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케 했다. 그래도 보살님들은 이를 아주 맛있게 먹어줬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배 위에서의 극한 출장 요리 도전이 그려져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tvN '백패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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