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웰빙에 쓰고 본다..
전세계 럭셔리 웰니스 리조트 3
그 어느 때보다 웰니스 여행이 간절하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팬데믹이 3년차에 접어들면서, 여행자들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 휴가를 찾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웰빙을 위해 여행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싶다고 답했고 55%는 이런 서비스나 활동에 대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웰니스 호텔이 많지만 최고의 여행을 위해 럭셔리 웰니스 리조트 3곳을 골라봤다.
Olea All Suite, Zakynthos, Greece
올레아 올 스위트, 그리스 자킨토스섬
올레아 올 스위트 호텔은 자킨토스 섬의 작은 마을인 티실리비(Tsilivi)에 있다. 올리브 나무와 녹지로 둘러싸인 그림 같은 언덕에 위치한 독특한 5성급 호텔이다. 자연과 건축물의 경계가 모호하게 설계된 이 그리스 리조트는 콘크리트 외관으로 빈티지하면서 내추럴한 느낌을 자아낸다. 고요한 환경에서 휴식에 완벽한 몰입을 할 수 있다. 이곳은 성인 친화적인 리조트로, 12세 이상 고객만 투숙이 가능하다.
웹진 디자인붐에 따르면, block722 architects+가 설계한 이 호텔은 93개의 고급 스위트룸을 보유하고 있다. 건축가들은 수 세기 동안 그 자리에 서있던 유서깊은 올리브 나무들을 포함해 현존하는 초목에 중점을 두고 올레아의 디자인과 개념을 그려나갔다. 아테네에 기반을 둔 이 건축 스튜디오는 오크나무, 대나무, 라탄과 같은 자연 재료와 기술을 사용해 호텔을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발전시켰다. 그 결과 지중해 건축과 열대 모더니즘이 결합된 현대적이고 평화로운 휴양지가 탄생했다.
실내와 실외는 매끄럽게 연결돼 여행자들을 편안하게 하고 리조트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이곳엔 세 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그리스와 지중해 요리를 포함해 다양한 요리 옵션을 제공한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호텔의 고요한 심장 역할을 하는 4000제곱미터(약 1,200평)의 인공 호수와 같은 메머드급 수영장이 있다. 내부에는 300제곱미터의 웰빙 및 스파 공간이 있다. 지중해 허브를 이용한 오일 테라피가 제공된다.
이곳의 킬링포인트는 뛰어난 뷰 스폿. 테라스와 야외에서 리조트 내 수영장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독특한 시각으로 섬을 둘러볼 수 있다.
참고로, 작년 10월 18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는 계절적 요인으로 휴무 상태다.
- 1박당 $320부터
Como Uma Canggu, Bali
코모 우마 짱구, 인도네시아 발리
코모 우마 짱구는 2018년 2월 오픈한 코모 그룹의 5성급 리조트다. 웰니스를 추구하는 호텔답게 편안한 카페 풍경과 서핑으로 유명한 발리 남부 해안의 휴양 마을인 짱구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관광객이 많은 스미냑 지역을 벗어나 고즈넉한 발리의 초창기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이 해변 휴양지에서는 물이 전부다.
52개의 객실 및 스위트룸, 55개의 레지던스, 12개의 펜트하우스로 총 119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펜트하우스에는 바다가 보이는 인피니티풀이 있다.
이 리조트는 아시아와 이탈리아가 어우러진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일본인 디자이너 이케부치 코이치로(Koichiro Ikebuchi)와 밀라노에 기반을 둔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파올라 나보네(Paola Navone)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유명한 조경 건축가 트레버 힐리어(Trevor Hillier)가 이 리조트의 넓은 잔디밭과 관목숲을 디자인했다.
네스프레소 커피머신과 티메이킹 시설도 구비돼있다. 모든 식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유리병에 제공된다.
웰니스 정신으로 매일 요가와 필라테스 세션을 무료료 진행한다. 이곳은 트로픽서프(Tropicsurf)와 제휴해 모든 게스트를 위한 서핑 강습을 제공하고 있다.
여덟 개의 방이 있는 스파에서는 다양한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다. 코모 비치 클럽에서는 일몰을 감상하며 다양한 음식과 함께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데틱(detik)에 따르면, 코모 그룹의 대표 크리스티나 옹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명으로 선정될 정도로 성공한 사업가다. 코모 우마 짱구는 싱가포르 사업가인 크리스티나 옹(Christina Ong)과 멜리사 옹(Melissa Ong)이 소유한 호텔 브랜드이다. 이 모녀는 출장이 잦아서 호텔에 묵는 경우가 많았다.
잦은 출장으로 인해 크리스티나 옹은 마침내 호텔을 세웠고 출장 중에 숙박하기 위해 호텔을 반복적으로 예약하는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됐다고 한다.그들의 이름에서 꼬모 (COMO,Christina Ong and Melissa Ong)라는 이름이 탄생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할리우드에서 붐을 일으키던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영화에 영감이 됐다는 후문이다.
더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우마 풀 레지던스(Uma Pool Residence)를 예약하면 된다. 10m 길이의 전용 수영장이 있다.
- 1박당 $200부터
The Banjaran Hotsprings, Ipoh
반자란 핫스프링스, 말레이시아 이포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이포를 웰니스 허브로 생각하지 않지만 반자란 핫스프링스를 알게 된다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른다. 반자란 리조트는 이포 시내에서 차로 15분 거리다.
깊은 계곡에 자리 잡은 이 리조트는 2억6천만년 된 고생대 석회암 언덕, 열대 우림, 지열 온천, 천연 동굴, 폭포에 둘러싸여 있다. 놀랍게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 어떤 거처를 선택하든 거대한 정원, 호수, 워터빌라에는 고급 린넨과 두꺼운 매트리스, 개인 수영장, 킹사이즈의 침대가 갖춰져 있다.
이 호텔에는 주목할만한 석회암 동굴 레스토랑이자 와인바 제프 셀라(Jeff's Cellar)가 있다. 초현실적인 분위기에서 투숙객들은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마실 수 있다. 리조트의 시그니처인 "Dine and Dream" 컨셉에 따라 커플들이 함께 7코스 식사를 하며 잊지 못할 미식 모험도 즐길 수 있다.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5대 바' 중 하나이자 타틀러가 선정한 '2020년 말레이시아 최고의 레스토랑 20곳' 중 하나로 선정된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
스파&웰니스 센터에서 다양한 바디 트리트먼트를 선택하고 온천탕에서 휴식을 취하고 온천 증기 동굴에서 몸을 풀고 얼음탕에서 더위를 식히고 닥터 피쉬 풀에서 발을 씻을 수도 있다.
반자란의 45개 빌라는 모두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다. 레이크 빌라(81제곱미터 규모)에는 플런지 풀과 온수 욕조가 있다. 워터 빌라(155제곱미터)는 운하 유역에 있으며 야외 샤워시설과 온천수가 나오는 온수 욕조가 있다. 더 넓은 시설을 원하는 고객은 가든 빌라(260제곱미터)를 선택하면 된다. 전용 야외 시설과 온천 자쿠지가 있다. 요금은 2인 조식이 포함된 1박 기준 490달러부터 시작한다.
- 1박당 $395부터
권효정 여행+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