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강남 아줌마 차'로 불려온 렉서스 ES300h..직접 타보니..

ES300h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렉서스 ES300h는 ‘강남 아줌마 차’로 불린다. 프리미엄 브랜드이면서도 품질력이 입증된 중형 세단이어서 입맛이 까탈스러운 도심의 여유로운 40~50대 여성들에게는 ‘안성맞춤’ 이었던 때문이다.

여기에 부드럽고 안락한 승차감을 지니면서도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연비효율성까지 갖춰 경쟁차 대비 부담감(?)이 없다는 점도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였다.

ES300h는 이 같은 차별점을 통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에서는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야말로 부동의 판매 1위를 기록했던 고급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시장에서는 지난 2~3년간 정치적 이슈 등으로 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 등에 비해 판매량이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ES300h만이 가지는 매력은 유효하다는 말이 나온다.

■ 현대적 이미지, 공격적인 디자인 감각

ES300h

ES300h는 날카로움과 우아한 디자인 감각이 어울어졌다. 그래서 현대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스타일을 유지한다. LED 헤드램프는 직선이 강조돼 날카로움이 더해졌다. 스핀들 그릴은 좀 더 커져 강한 인상이다.

루프 라인은 쿠페 스타일로 마무리돼 간결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모양새다. 롱 후드, 숏 데크 형태는 날렵함과 고급감을 더한다. 벨트라인과 입체성이 강조된 캐릭터 라인은 공기의 흐름을 감안한 설계다. 다이내믹한 느낌이다.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절제된 듯 하면서도 와이드한 모습이다. ‘L’자 형상을 통해 브랜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도 담겨졌다. 범퍼 하단의 크롬 라인은 깔끔하면서도 안정적인 이미지다.

ES300h

실내는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적절히 타협한 감각이다. 시원시원한 디스플레이, 버튼류가 적은 센터페시아 등은 운전자의 조작감과 편의성을 높인다. 시트는 부드러운 감각인데 세심하게 배려한 스티칭은 돋보인다. 트렁크는 골프백 4개를 적재할 수 있다.

■ 한없이 안락하고, 부드러운 승차감

ES300h

ES300h는 배기량 2487cc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가 탑재된 하이브리드 모델로 시스템 출력은 218마력을 발휘한다.

시동을 걸면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그저 조용하다. 페달의 답력은 적절하다. 저속에서는 전기모터로 구동되기 때문에, 엔진음이 들리지 않는다. 그런만큼 이면도로 등 골목길 주행에서는 행인의 안전에도 신경을 써야만 한다.

액셀러레이팅에서도 ES만의 부드러운 주행감은 돋보인다. 시트는 세미버킷 타입이어서 한국인 체형에도 걸맞다. 착좌감은 한없이 안락하다.

주행시 윈도우 풍절음을 비롯해서 엔진룸이나 차체 하단에서 유입되는 진동소음(NVH) 등도 적절히 차단된다. 승차감은 중형 고급차다운 그런 면모다.

ES300h

ES에는 무단 변속기(e-CVT)가 적용됐는데, 기어 변속은 전자식이어서 빠른 응답이 가능하다. 기존 CVT와는 달리 순간 가속에서도 민첩한 반응이다.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트 등으로 구분된다. 에코와 노멀에서는 부드러운 주행감이 장점이라면, 스포트 모드에서는 다이내믹한 달리기 성능도 맛볼 수 있다.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패들시프트의 업다운으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도 있다.

ES에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PCS)을 비롯해서 차선 어시스트(LTA), 사각지대감지(BSM), 후측방제동보조(RCTAB), 주차보조 브레이크(PKSB), 액티브 코너링 어시스트(ACA) 등의 다양한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돼 주행 안전성을 높인다.

ES300h

평소 출퇴근 길에서는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가속 또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운전자가 설정한 차간 거리를 유지하면서 주행할 수도 있어 편의성을 크게 높인다.

ES300h의 공인 연비는 17.2km/ℓ. 달리기가 중심이 된 이번 시승 과정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사실 연비는 개인 운전성향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데, 급가속을 피하면서 규정 속도를 유지한다면, 운전자의 당초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 렉서스 ES300h의 관전 포인트는...

ES300h

ES300h은 경쟁차 대비 안락한 주행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승차감은 부드러우면서도 진동소음이 적절히 차단돼 쾌적하다. 연비효율성이 뛰어난 점도 매력 포인트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디자인 감각은 상대적이지만, 스핀들 그릴에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이르기까지 현대적이면서도 우아한 감각이 갖춰졌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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