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건사랑' vs 김혜경 '경사났네', 與野 대통령 후보 영부인 대결 '초박빙'

권준영 2022. 1. 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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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 팬카페 회원 수 2만 2470명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 팬카페 회원 수 6만 5406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성남시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팬심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선 후보만큼이나 후보 영부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또 하나의 '미니 대선'이 치러질지 주목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 아내 김혜경씨는 일찌감치 전면에 등판해 적극적인 내조 활동을 하고 있다. 잇따른 의혹과 악재로 '은둔'에 머물렀던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공개 활동의 조짐도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후보 배우자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온라인에서의 팬심 경쟁도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네이버 카페 '김혜경 팬카페 ♥경사났네♥'의 회원 수는 이날 오전 1시 30분 기준, 2만 2470명을 돌파했다. 지난주엔 불과 3600명이었는데 1주일 만에 약 2만명에 가까운 회원 수가 늘었다.

반면 네이버 카페 '건사랑'의 회원 수는 이날 오전 1시 30분 기준, 6만 5406명을 넘어섰다. 지난주엔 4만 8295명이었는데, 약 1만 7000명의 회원 수가 증가했다.

김혜경씨 팬카페 대문글엔 '미래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제대로 변화, 나를 위해 성과와 능력을 검증받은 이재명 찍고 김혜경 여사님과 함께 청와대로 보내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카페 전체 게시글은 2916개다. 게시물은 이 후보와 김혜경씨의 일정 및 응원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운영자는 "김 여사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한 카페"라며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변함없이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건희씨 팬카페 대문글엔 여성의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 '아토믹 블론드', '원더우먼', '언니' 등의 포스터에 김건희씨 사진을 합성한 게시물이 담겼다. '건사랑'의 전체 게시글은 5만 2832개를 넘어섰다. 해당 카페는 MBC의 7시간 통화 녹취록 중 일부를 보도한 이후 신규 가입자가 급증했다. 이들은 '원더우먼' 캐릭터에 김건희씨의 사진을 합성한 포스터로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김건희 마스크' 판매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엎치락뒤치락 지지율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윤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상황이지만,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전날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조사기간 지난 25~27일·조사대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35%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는 지난 조사(18∼20일)보다 1%포인트, 윤 후보 2%포인트 동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4%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심 후보는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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