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이 힘들게.." XC40 탄 김새론 사고로 '시끌'


아역배우 출신 배우 김새론(22) 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볼보 XC40을 타고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 구조물을 여러 차례 들이받았다. 

이 때문에 이날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사고의 원인인 줄 모르고, 청담동 일대 교통정체에 대해 불만 글이 대거 올라왔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에서는 “출근길이 그냥 지옥이었다”면서 “차들이 아예 안 움직여서 너무 화가 나고 열이 받았다”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특히 김 씨가 청담동 학동사거리 인근 도로변에 설치된 변압기를 들이받으면서 인근 상점의 결제 시스템이 작동을 멈추기도 했다. 이 때문에 도산대로길 인근의 스타벅스를 비롯한 57개 상점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소비자들이 카드 결제가 안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전력이 복구 작업에 돌입한 지 3시간 만에 전기 공급이 정상화됐다. 

YTN이 공개한 CCTV를 보면 김새론 씨가 운전한 검은색 볼보 SUV는 골목을 빠져나와 우회전하더니 그대로 인도 쪽으로 돌진해 변압기를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 씨를 붙잡아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당시 경찰은 음주 감지기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으나, 김새론 씨가 이를 거부하고 채혈 의사를 밝혀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혈 결과는 약 일주일 정도 후에 통보된다. 

2001년 데뷔한 김새론 씨는 영화 '아저씨'의 아역배우로 대중에게 잘 알려졌다. 극중 배우 원빈 씨가 김 씨를 살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 때문에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원빈이 힘들게 살려놨더니 사고 치고 다닌다”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김새론 씨의 팬들은 18일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디시인사이드 김새론갤러리는 성명을 내고 “김새론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달게 받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 씨는 한 TV 프로그램에서 면허시험 만점을 받았다고 자랑하던 자칭 '베스트 드라이버'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그는 직접 XC40을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능 시험과 도로 주행 시험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라고 언급했다. 

김 씨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운전자가 채혈을 원해 검사 후 정확한 혐의를 확정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장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