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 내 차 살때 '신한·KB카드' 쓱~ 할부이자 가뿐 내 마음은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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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저금리를 무기로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현대카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대캐피탈과 경영 분리에 나서면서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BC카드를 제외한 전업카드사 모두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카드사 자동차할부 금융시장에서는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2강을 형성한 가운데 우리카드와 하나카드가 뒤쫓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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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성장세에 현대카드도 가세
캐피탈사보다 금리 1~2% 낮아

카드사들이 저금리를 무기로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캐피탈사의 영역으로 분류됐지만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카드사들도 속속 진출에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 할부를 취급하는 신한·삼성·KB국민·롯데·하나·우리카드 등 국내 6개 카드사의 지난해말 기준 자동차 할부 금융 자산은 9조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8조6638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12.73% 증가한 수치다.
또한 기존 6개사에 더해 현대카드까지도 자동차할부 시장에 가세했다. 기존에는 현대캐피탈과 사업이 중복돼 현대카드는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카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대캐피탈과 경영 분리에 나서면서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현대카드는 이달 1일부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구매프로그램을 이용할 ? 할부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본업인 신용카드 판매 수익이 악화되면서, 수익다각화에 공을 들여왔다.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할부 시장에서 기존 사업자들과 비교해 강점이 있다고 판단해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로써 BC카드를 제외한 전업카드사 모두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자동차할부 시장 내에서 카드사의 최대 장점은 '낮은 금리'로 꼽힌다. 캐피탈사 대비 카드사가 조달금리 면에서 유리해 더 낮은 금리로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종 및 대출 기간 등에 따라 조건이 차이가 있지만, 1~2% 가량 금리차가 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할부(현금구매비율 10%, 대출기간 48개월)로 구매할 때 카드사들은 연 2.2~5.5% 금리를 적용하지만, 캐피탈사는 연 2.7~7.9%로 금리가 다소 차이가 난다. 또한 최저금리에서도 삼성카드(연 2.2%), 우리카드(2.2%), 하나카드(2.6%), 신한카드(2.8%)가 2%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반면, 캐피탈사는 현대캐피탈(2.7%)만이 2%대 금리를 적용하며, 하나캐피탈, 롯데캐피탈 등에서만 4% 이하의 금리로 제공하고 있다. 카드사 자동차할부 금융시장에서는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2강을 형성한 가운데 우리카드와 하나카드가 뒤쫓는 양상이다. 우리카드의 자동차 할부 자산은 지난해 말까지 1조5735억원으로 1년전(1조676억원) 대비 47.40% 늘었다. 우리카드는 올 초 기존 오토금융본부에 오토신사업팀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진행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나카드도 자동차 할부 시장 진출 첫 해인 지난해부터 관련자산으로 3657억원을 달성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카드사 본업에서의 수익 악화 속에서 수익다각화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자동차할부 시장은 수익 안정성이 높은만큼 각사에서 각종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카드사들의 확장 전략 속에서 캐피탈사들도 금리인하와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중순 신차 할부 금융 상품 금리를 0.7%p 인하를 결정한 바 있다. 여기에 이달 1일부터 '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현대차에서 기아차 전차종으로 확대했다. 또한 납입기간 도중 잔여금액을 모두 상환해도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다만 카드사의 공세 속에서 캐피탈사의 관련 자산이 1년 새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피탈사의 자동차할부 금융 자산은 지난해 20조8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51억원(3.7%) 감소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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