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증시]전문가 84% "文정부, 부동산 실패"..올해 집값 ↓· 비트코인 ↑

김평화 기자, 김근희 기자, 김영상 기자 2022. 1. 1.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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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가격이 서울은 오르지만 나머지 지역에선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서울 집값상승을 예측한 비율도 지난해에 비하면 낮아져, 부동산 투자 열기가 가라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머니투데이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2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2022년 서울 주택가격'을 묻자 34%(88명)가 '오른다'고 답했다. 가장 많은 39.8%(101명)가 '유지한다'고 답했다. '내린다'는 답변은 26.3%(68명)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오른다'는 비중은 43.9%, '내린다'는 비중은 24.9%였다.

'서울 외 지역의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내린다'고 답한 비중이 절반을 넘은 51%(132명)였다. '유지한다'는 29.7%, '오른다'는 19.3%로 집계됐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집값 안정화에 성공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답변이 대부분(84.1%, 218명)이다. '매우 실패했다'가 57.5%(149명)로 가장 많았고, '실패했다'가 26.6%(69명)이었다. '모르겠다' 9.7%(25명), '성공했다'고 답한 비율은 5.4%(14명), '매우 성공했다'는 0.8%(2명)에 그쳤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전문가들이 '그렇지 않다'는 입장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가상자산도 투자의 '주류'로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투자의향에 대해 '그렇다'고 답한 전문가가 40.5%(105명), '매우 그렇다'고 답한 전문가가 18.9%(49명)이었다. 반면 '아니다'는 15.1%(39명), '매우 아니다'는 6.2%(16명) 뿐이었다.

2022년 비트코인 가격전망은 가격대별 고른 답변이 나왔다. 4000만원 미만으로 폭락할 것을 예상한 전문가가 11.6%(30명)인 반면 1억원 이상으로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도 18.1%(47명)를 차지했다. △5000만~6000만원 15.4%(40명) △6000만~7000만원 16.6%(43명), △7000만원~8000만원 14.7%(38명) △8000만~9000만원 10%(26명) △9000만~1억원 10%(26명) 등이었다.

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해외주식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적으로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전환되는 만큼 그나마 유동성이 풍부한 미국 시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 259명 중 69.5%(180명, 복수응답)가 내년 여유자금 투자처 질문에 '해외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내주식'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4.7%(90명)로, 해외주식 응답의 절반에 불과했다. 내년 국내 주식보다 해외주식의 전망이 더 밝다고 본 것이다. 이후 '달러 자산'(20.8%), '부동산'(19.3%), '현금'(10.4%)이 뒤를 이었다. '해외채권'은 3.9%, 국내채권'은 2.7%에 그쳤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미국 시장을 주목했다. 응답자의 70.7%(183명, 복수응답)가 2022년 투자하기 유망한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을 진행하는 만큼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쏠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28.2%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20.5%), '유럽'(13.1%), '베트남'(12%), '인도'(11.2%) 순이었다. 중국의 경우 2022년 10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제친화적인 정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증시 전문가 대다수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3%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제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4.0%)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공급난을 비롯한 악재가 계속되면서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전문가 259명 중 32.4%(84명)가 올해 경제성장률로 '2.6~3.0%' 구간을 택했다. 그 뒤를 △2.1~2.5%(25.9%) △'3.1~3.5%'(18.9%) △1.6~2.0%(13.9%) 등이 이었다.

이중 1%대와 2%대를 선택한 응답을 더하면 72.2%에 달한다. 증시 전문가 10명 중 7명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3% 미만으로 바라본 것이다. 응답자 5.4%는 '3.6~4.0%'를 제시했고, '4.1~4.5%'와 '4.6% 이상'을 제시한 전문가는 각각 3.1%, 0.4%로 집계됐다.

올해 경기 고점으로는 '3분기'(35.5%)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다음이 '2분기'(27.0%)와 '4분기'(23.9%)였다. '1분기'는 13.5%에 불과했다.

올해 연중 원/달러 환율은 '1100~1200원'에 머물 것이라는 답변이 절반에 가까운 46.7%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환율이 1180원선을 오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소폭 하향된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이어 △'1000~1100원'(29.3%) △ '1200~1300원'(20.8%) △1300원 이상(2.3%) △1000원 이하(0.8%)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말 기준 국내 기준금리(현재 1.00%)로는 1.5%를 선택한 전문가가 39.8%로 가장 많았다. 1.25%와 1.75%도 각각 26.3%, 17.8%로 적지 않은 표를 얻었다. 그뒤로는 2%(7.3%), 1%(5%), 2.25% 이상(3.1%), 1% 미만(0.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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