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원하지도 않는 회식인데 택시비 폭탄까지..이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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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30일과 31일 경계를 막 지날 무렵 10여명의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이 지하철역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중단됐던 지하철 심야운행이 재개된 것에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메트로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전날 운행하는 열차부터 이날 새벽 1시까지 그동안 사회적거리두기로 중단했던 심야 연장운행을 다시 재개했다.
이렇듯 재개된 심야 연장운행에 대해 생활물가 등 부담을 느껴하는 2030 시민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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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집에 갈 수 있어 행복하네요"
시계가 30일과 31일 경계를 막 지날 무렵 10여명의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이 지하철역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중단됐던 지하철 심야운행이 재개된 것에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이날 찾은 서울 메트로9호선 종합운동장역에는 김포공항역으로 가는 마지막 급행열차를 타려는 시민들이 예상보다 많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메트로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전날 운행하는 열차부터 이날 새벽 1시까지 그동안 사회적거리두기로 중단했던 심야 연장운행을 다시 재개했다.
이날 열차 각 칸에는 적게는 5명부터 많게는 15명의 사람들이 마스크른 쓴 채 거리를 두며 앉아 있었다. 몇몇 승객은 술에 취한듯 목소리 높여 얘기하기도 했다.
특히 '신논현'과 '여의도' 등 직장인들이 주로 상주하거나 회식을 하는 장소의 경우에는 다른 승차역에 비해 훨씬 많은 사람들이 막차를 탔다.
여의도 직장인 정주혜씨(28)는 "집이 멀어 집 주변까지 가는 막차를 타려면 회식장소에서 최소한 한 시간 전에 나와야 했다"며 "막차 놓치면 (택시비가) 2만~3만원 나오는 게 그렇게 아까웠다. 1시간 연장돼 여유가 생겨 다행이다"고 웃었다.
신논현에서 승차한 김모씨(31) 역시 "택시가 안잡혀 60분을 걸었다"며 "하고 싶은 회식을 하는 것도 아닌데 집까지 못 간 게 억울했다. 집에 갈 수 있어 오늘은 행복하다"며 멋쩍게 얘기했다.
종합운동장역을 출발한 급행열차는 약 40분 만에 김포공항역에 도착했다. 종점에 다다르자 술에 취해 잠에든 남성 승객을 역사무관이 부축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렇듯 재개된 심야 연장운행에 대해 생활물가 등 부담을 느껴하는 2030 시민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입장은 다르다. 노조 측은 지난 24일 서울시의 심야 연장운행 방침에 대해 안전 대책과 충분한 인력충원이 없다며 반대했다.
한편 6월 7일부터는 서울 지하철 2,5~8호선도 새벽 1시까지 연장운행에 들어간다. 지하철 1,3~4호선은 7월부터 연장 운행할 예정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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