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0명' 국민의힘, 광주·전남 시장·도지사 출마 잇따라..'상전벽해'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6·1 지방선거가 본격화하면서 '보수의 불모지' 광주전남에서도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4년 전 지방선거에 후보도 내지 못했으나 이번엔 대선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으면서 출마가 잇따르는 등 '상전벽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하헌식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위원회 자문위원과 주기환 전문위원이 나선다. 전남도지사는 '박근혜 복심'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도전장을 냈다.
하헌식 자문위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하 자문위원은 "일당독점을 끝장내고 새로운 중앙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힘있는 광주시장이 필요하다"며 "인수위에서 주어진 역할을 통해 윤석열 당선인의 광주시 관련 공약을 국정과제로 반영하는 것이 광주 발전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기환 전문위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에 후보등록 서류를 접수했다.
광주지검 수사과장 출신인 주 위원은 호남대 경찰학과 초빙교수로, 현재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2003년 광주지검 특수부에서 근무할 당시 검사와 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었다. 주 위원이 특별수사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윤 당선인이 실력을 인정했고 2011년 대검 중수부 검사 시절에도 함께 일했다.
윤 당선인이 평소 광주를 찾을 때면 허심탄회하게 술잔을 기울일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 위원의 출마 결심 과정에도 윤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주 위원이 이번 시장 출마를 통해 정치적 체급을 올리고 새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가 전남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남을 변화시키기 위해 전남지사에 출마한다"며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융합시켜서 전남을 4차 산업 수도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하헌식 자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지난 7대 지방선거에서 후보도 내지 못했지만 이번엔 2명 이상 출마하고 있다"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국민의힘이 광주시민의 마음과 뜻을 받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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