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정비사업 모아 주차·녹지 문제 한방에 해결

신수정 2022. 4. 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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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따로따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던 가로주택 정비 사업을 모아 주차와 녹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를 방문해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면목동 사업지가 약 5만㎡ 내외인데 주차 가능 대수가 500대 정도에 불과하다"며 "모아타운이 다 지어지고 나면 한 1400대 정도까지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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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모아타운' 시범사업지 찾아 추진현황 보고
서울 강북 번동, 중랑 면목동 시범단지 2곳 선정
면목 모아타운, 2026년까지 1142가구 공급
자치구 공모서 30곳 신청..저층주거지 관심 높아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각각 따로따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던 가로주택 정비 사업을 모아 주차와 녹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면목동 모아타운 사업지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
개발 어려운 소규모 사업지 ‘모아타운’으로 개발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를 방문해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모아타운 제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최대한 서둘러서 올해 상반기 중에 모아타운이 서울 시내 전 자치구에서 동시에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은 신축·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한 그룹으로 묶어 주택공급을 조성하는 정비 방식이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업인 ‘모아주택’을 국토교통부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3차 후보지’와 통합한 지역 단위 사업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노후도, 용적률 및 층수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는다. 공공 예산 지원을 통해 지역 내 부족한 공영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할 수 있으며 1500㎡규모 이상의 중층 아파트로 개발된다.

오 시장이 찾은 면목동 모아타운 사업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 86-3구역 일원을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면목동은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으로 면목역과 전통시장이 있지만, 주차장 부족 등으로 생활여건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 시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면목동 사업지가 약 5만㎡ 내외인데 주차 가능 대수가 500대 정도에 불과하다”며 “모아타운이 다 지어지고 나면 한 1400대 정도까지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면목역과 간선도로로 둘러싸인 약 9.7만㎡ 지역을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2026년까지 약 1142가구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약 700가구의 1.6배로 상당한 주택공급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녹지비율도 현재 1%미만에서 15%까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목동 주민들은 모아타운 사업을 반기며 빠른 진행을 요구했다. 손경훈 면목 4구역 정비사업조합장은 “좁은 골목에 인도와 차도가 혼합돼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큰 상황”이라며 “불이라도 나면 소방차도 들어오지 못하는 곳이 많아 주민들의 불안도 높다”고 설명했다.

저층 주거지 ‘모아타운’ 관심…상반기 중 발표

모아타운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까지 마감된 자치구 공모에선 14개구 30곳에서 신청이 들어왔다. 기본적으로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주거지의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을 확장한 것인 만큼 서울 시내 저층 주거지에서 관심이 높다. 서울 시내 저층 주거지는 총 131㎢로 전체 주거지의 41.8%에 달한다.

공모기준 완화 역시 흥행을 도왔다. 서울시는 공모 마감 20여일을 앞두고 공공재개발, 신통기획 재개발 등 기존의 개발 사업 심의에서 탈락한 지역이라도 신청 대상지 주민 동의 30% 이상을 확보할 경우 모아타운 공모에 신청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기존에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은 면적 10만㎡ 미만에 노후·불량건축물이 50% 이상인 곳으로 한정됐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자치구별 균형을 맞춰 후보지를 뽑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시범지역 이외의 모아타운 지정 발표는 예정됐던 4월 말 보다는 조금 늦은 상반기 중까지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 30여곳 신청이 들어와 있는데 전 자치구에 고루고루 하나 정도씩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sjs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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