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아메리칸 빈티지 가성비 '노브랜드 피자' 먹어보니

백주아 2022. 3. 10.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식어도 맛있는 피자를 만들기 위해 도우 개발에 집중했죠. 가성비 소문 듣고 왔다가 맛보고 깜짝 놀라실 거예요."

노브랜드 피자는 자체 개발한 도우와 소스를 사용한다.

메뉴 개발을 주도한 배소현 노브랜드 피자 셰프는 "코로나 이후 포장과 배달 고객이 늘면서 시간이 지나도 도우의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산균 발효액을 넣었다"며 "가성비를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승부는 맛에 달린 만큼 맛과 품질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직접 발효한 쫄깃한 도우..식어도 촉촉함 그대로
자체 개발 소스에 페퍼로니·치즈 토핑 한가득
신세계푸드, 버거 시장 안착 이어 국내 토종 브랜드 피자로 승부수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식어도 맛있는 피자를 만들기 위해 도우 개발에 집중했죠. 가성비 소문 듣고 왔다가 맛보고 깜짝 놀라실 거예요.”

▲신세계푸드가 10일 문을 연 노브랜드 피자 1호점 대치점 매장 내부와 브랜드 마스코트 ‘피버’. (사진=백주아 기자)
신세계푸드가 10일 강남구 대치동에 론칭한 노브랜드 피자(No Brand Pizza) 1호점을 방문했다. 노브랜드 피자는 아메리칸 빈티지 콘셉트로 푸짐한 양과 뛰어난 맛을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노브랜드 피자는 자체 개발한 도우와 소스를 사용한다. 이날 매장에서 시식한 제품은 대표 메뉴 투 머치 페퍼로니 피자(1만5900원)와 올 어바웃 치즈(1만8900원) 피자로 조각 당 가격은 둘 다 2900원이다.

▲10일 서울 강남 노브랜드 대치점에서 시식한 노브랜드 피자의 투 머치 페퍼로니와 올어바웃 치즈 피자. (사진=백주아 기자)
도우는 원형 생지 대신 알생지를 매장에서 직접 발효해 촉촉함이 살아 있다. 타 브랜드가 피자를 235℃에서 5~6분 정도에 구워낸다면 270℃에 3분으로 고온에서 빠르게 구워 더 쫄깃한 식감을 낸다. 소스는 상큼한 허브향과 토마토의 신맛이 어우러졌다. 풍성한 페퍼로니 토핑의 풍미도 살아있다. 짭짤한 치즈에서는 감칠맛이 느껴졌다.

메뉴 개발을 주도한 배소현 노브랜드 피자 셰프는 “코로나 이후 포장과 배달 고객이 늘면서 시간이 지나도 도우의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산균 발효액을 넣었다”며 “가성비를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승부는 맛에 달린 만큼 맛과 품질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치점 테스트 매장은 대중성 있는 메뉴를 구성했지만 신메뉴도 계속 출시될 전망이다. 향후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해 향후 주재료가 돋보이도록 새로운 피자와 메뉴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0일 서울 강남 노브랜드 대치점에서 만난 배소현 노브랜드 피자 셰프. (사진=백주아 기자)
피자 메뉴는 허니버터 포테이토, 투 머치 페퍼로니, 멕시칸 치즈나초, 센세이션 슈프림, 갈릭 치킨, 올 어바웃 치즈, 베이컨 쉬림프, 트러플 머쉬룸 스테이크, 어메이징 미트 등 총 9개다. 가격대는 글로벌 피자 브랜드(레귤러 사이즈 기준)에 비해 약 20% 저렴하다. ‘센세이션 슈프림’의 가격은 1만7900원으로 일반 콤비네이션 피자의 평균 가격(2만3000원)보다 5000원 싼 셈이다.

이처럼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신세계푸드가 구축한 유통망 덕분이다. 지난 2019년 8월 오픈한 노브랜드 버거가 단시간 국내 버거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던 것과 같은 전략이다. 식자재 유통, 식품 제조, 베이커리, 외식, 급식 각 부문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만큼 자체 시너지를 바탕으로 거품 없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유통할 수 있는 셈이다. 노브랜드 버거의 경우 맛, 시스템, 인력, 상권, 마케팅, 수익성 등 철저한 사전 테스트를 기반으로 론칭 이듬해 가맹점 모집·운영을 본격화하면서 2년반만에 점포가 170여곳을 넘어섰다.

▲10일 노브랜드 피자 대치점 테스트 매장 내부. 선반에는 노브랜드 피자의 대표 메뉴 투 머치 페퍼로니(1만5800원)피자와 A사 (2만5500원)와 B사(2만4900원)의 페퍼로니 피자가 놓여있다. (사진=백주아 기자)
노브랜드 피자는 향후 가맹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소상공인들이 합리적 비용으로 가맹점을 열고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최적의 프랜차이즈 모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8분 내 피자가 완성되는 ‘스마트 피자 키친’ 시스템을 개발·도입했다. 소비자들의 주문 후 대기시간을 줄이고 점주도 더 많은 피자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인 것이다. 또 음료 컵 세척 시 사용하는 세제로 인한 오폐수 저감을 위해 매장 취식 시 재활용률이 높은 알루미늄 캔으로 만든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제공하는 컵 프리(Cup-Free) 매장으로 운영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피자는 버거보다 경쟁이 더 치열한 시장”이라며 “대치점만 해도 주변 반경 2km 안에 20개가 넘는 피자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지만 맛과 가성비로 정면 승부를 택한 것으로 향후 빠르게 가맹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