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은 1500원인데 스티커가 5만원..포켓몬 띠부띠부씰 '리셀 대란'
[경향신문]

“샤넬 오픈런, 에르메스 오픈런? 아닙니다. ‘포켓몬 빵’ 오픈런입니다.”
‘선예약’부터 ‘끼워팔기’까지… 24년 만에 돌아온 ‘포켓몬 빵’의 인기로 일명 편의점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빵의 인기가 아니라 빵 안에 동봉된 1세대 포켓몬 스티커의 인기다. 일명 ‘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은 어린 시절 추억을 찾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띠부띠부씰 모으기를 인증하면서 그 열풍을 증명하기도 했다. 중고 거래 앱이나 사이트에서는 자신이 갖고 싶어하는 포켓몬 스티커를 구매하거나 ‘리셀(되팔기)’ 혹은 교환하려는 이용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5일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는 최근 2주간(2월28일~3월13일) 가장 활발하게 검색된 아이템으로 ‘포켓몬 관련 아이템’이 차지했으며, 2위(주술회전)보다 3배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3월 둘째 주(3월7일~3월13일) 번개장터 내 ‘포켓몬’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약 5만8000건으로, 출시가 이루어진 2월 넷째 주(2월21일~2월27일) 대비 약 2304% 증가했다. 3월 셋째 주(3월14일~3월20일)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한 키워드 역시 ‘포켓몬’이었다. 약 8만7000건의 검색량을 기록하며, 역대 번개장터 주간 검색량 3위를 차지했다. 즉 포켓몬 빵은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주간 인기검색어를 점령한 것은 물론, 그 인기가 나날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실제 포켓몬 세계관에서도 환상의 포켓몬으로 알려져 희귀하다는 ‘뮤’ 스티커는 번개장터에서 약 5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포켓몬 빵 개당 가격은 1200원~1500원으로 약 40배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검색량으로 봐도 ‘뮤’ 스티커는 약 2만 건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피카츄’, ‘이상해씨’ ‘파이리’ ‘꼬부기’가 인기 검색어 상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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