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로 한참 자숙했는데 복귀 가능성 더 희박해진 이유

2018년 봄, 중화권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이 있었죠. 판빙빙의 탈세 혐의가 폭로된 일인데요.

뉴스에이드 DB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 걸크러쉬 매력으로 수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아온 판빙빙의 몰락은 순식간이었죠.

이후 판빙빙은 사망설, 망명설이 나올 정도로 두문불출하다 슬슬 레드카펫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생존신고를 했는데요.

판빙빙 웨이보

사건이 벌어진 지 약 4년이 됐지만 여전히 중국 스크린 컴백은 어째 더 요원해진 것 같습니다. 그의 할리우드 영화 성적들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죠.

2022년 공개된 판빙빙 출연 할리우드 영화는 두 편, '더 문 앤 더 선' 과 '355'입니다.

영화 '더 문 앤 더 선'

역사 SF 소설인 '달과 태양'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더 문 앤 더 선'에서 판빙빙은 신비로운 인어로 등장했고, '355'에서는 중국 특수요원 린미셩 역을 연기했는데요.

영화 '355'

미국 영화 정보 모음 사이트인 IMDB 기준 두 영화 평점은 모두 5.1로 그리 높지 않습니다.

게다가 1월 30일 북미 개봉한 '더 문 앤 더 선'은 누적 매출 170만 달러(약 20억 원)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죠.

영화 '355'

'355'은 판빙빙의 탈세 문제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제작과 개봉이 미뤄지고 미뤄지다 최근 개봉을 했는데요.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액션 블럭버스터임에도 북미에서 1400만 달러(약 167억 원)의 수입을 달성하는 데 그쳤습니다.

판빙빙 인스타그램

중화권 현지에서는 판빙빙 출연작의 흥행 실패로 그의 배우 복귀는 더욱 어려워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초 판빙빙을 캐스팅한 이유가 중국 흥행을 염두한 것이었는데, 중국 활동이 불가능한 데다 출연작의 북미 흥행 실패로 판빙빙을 부를 명분이 사라졌다는 평가입니다.

판빙빙 인스타그램

중국 최고 배우 자리를 지켜오던 판빙빙은 2018년 5월 CCTV의 인기 아나운서 추이융위안이 SNS에 판빙빙의 이중계약서를 이용한 탈세를 폭로해 당국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판빙빙은 우리 돈 약 1400억 원의 벌금 및 추징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