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김동연 당선 특등 공신은 강용석".."광주 투표율 37.7% 원인은?"
- "김동연, 경기지사 신승..당선 특등공신은 강용석"
- "광주 투표율 37.7% 역대 최저..대선 패배 후유증·민주당 독주 원인"
- "국민의힘, 광주·전남 광역의회 비례 차지..진입 장벽 돌파 의미"
- "민주당, 비대위 사퇴·본격 당권 경쟁 예상"
- "국민의힘, '친윤계' 세 확장..안철수, 당권 도전 수순 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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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임재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FDQodBzIeok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어제 치러진 지방선거 결과를 정리해보고,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도 짚어 보겠습니다.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투표는 하셨습니까?
◆ 오승용: 저는 지난주 사전투표했습니다.
◇ 정길훈: 일단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정리해볼까요?
◆ 오승용: 선거 끝나자마자 개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가 됐습니다. 10개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앞서고 민주당이 4개 지역, 3개 지역이 경합 지역이다. 경합 지역은 경기도지사, 대전, 세종시장 선거가 경합 지역 3곳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래서 최대 13:4 결과까지 예측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12:5, 최종적으로는 국민의힘이 12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이 4개 지역에서 막판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역전하면서 5개 지역에서 승리를 해서 그나마 위안 거리를 삼았던 선거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경기지사 선거는 오늘 아침까지도 피말리는 개표가 이어졌어요.
◆ 오승용: 네. 제가 방송 들어오기 직전까지 확인을 했는데 아직 개표가 완료가 안 된 것 같습니다. 99.79% 개표가 완료된 상황인데요. 김동연 후보가 49.05%, 김은혜 후보가 48.91% 아주 근소한 차이로 8164표 차이입니다. 그리고 강용석 후보가 0.95% 5만 4675표를 얻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이번 김동연 민주당 후보의 승리에 강용석 후보가 특등공신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어떤 의미에서 그렇습니까? 단일화 이슈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어떤 측면에서 그런가요?
◆ 오승용: 단일화 했을 때 오히려 김은혜 후보가 중도층의 이탈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손해를 더 크게 봤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에 저는 동의를 하고요. 그렇지만 선거 과정에서 김은혜 후보가 급하게 출마를 했지 않습니까? 인수위 대변인을 하는 과정에 갑자기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해서 결국 후보가 돼서 본선에 진출을 했는데 초보 후보로서의 문제점이 많았습니다. 정책 공약에 있어서도 하이퍼루프 공약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전혀 현실성이 없는 부분. 그리고 국세와 지방세 구분도 잘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약을 내걸거나. 또 결정적으로 재산 축소 신고를 해서 그것을 또 TV토론회에서 최초로 발견해서 공세의 선봉을 텄던 후보가 강용석 후보입니다. 마지막까지 김은혜 후보에 대해 선관위에서 재산 축소 신고 사실 고지를 할 정도로 마지막 표심에 영향을 미쳤던 결정적인 사건이 재산 축소 신고였는데 어찌됐든 김동연 후보와 민주당 지지층들은 강용석 후보에게 매우 고맙고 감사할 일입니다.
◇ 정길훈: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서울의 경우 4년 전 선거 결과와 큰 차이가 났어요.

◆ 오승용: 지금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에 4년 전과 이번 8회 지방선거 결과가 가장 극적으로 갈리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선 광역단체장 선거와는 다르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서초구를 제외하고 민주당이 전부 석권을 했던 지역들입니다. 4년 전에 그런 결과를 가져왔었는데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서울 기초단체장 구청장 선거지요. 17곳에서 승리를 했고 민주당이 8곳에서 승리를 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당초 방송 3사의 마지막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보면 사실 민주당이 3곳을 제외하고는 앞선 지역이 없었을 정도로 밀리는 상황이었는데 그것을 기준으로 본다면 그래도 8곳에서 이겼으니까 그나마 체면 치레를 했다, 선방을 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지만 또 지난 선거를 기준으로 보면 정말 이번에 큰 패배를 한 것인데 이것이 평균치로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어떤 의미입니까?
◆ 오승용: 예전 지방선거에서 평균적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어느 정도 승패를 했느냐. 민주당이 보통 12개에서 15개 정도의 기초자치단체장에서 승리를 해왔거든요. 그 기준으로 본다면 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와의 비교뿐만 아니라 평균적인 지방선거 성적에 비교했을 때 이번 지방선거 성적이 서울 지역에서 좋지 않다 이런 평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그동안 지방선거에서의 평균치로 봤을 때 패배에 가깝다는 말씀이시네요.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선거, 기초단체장 선거 종합해보면 아무래도 유권자들이 정권 안정론을 내세운 여당 쪽에 힘을 실어줬다고 봐야 되겠지요.
◆ 오승용: 대선의 연장전이라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저도 어떤 측면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상대적으로 중도층 입장에서 본다면 사실 지난 대선은 정권 교체에 방점을 찍는다면 5년 만에 정권 교체가 됐다는 것은 결코 작은 의미는 아니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만 그 표 차이가 0.7%p 차이로 미세했기 때문에 확 균형이 무너지거나 쏠린 그런 상황은 아니었는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탄핵 이후 형성되었던 이른바 유권자 연합, 촛불 승리 연합이 최종적으로 와해되었다. 그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국민의힘 승리, 압승이라고 표현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압승에 가까운 승리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결과적으로 국정 안정론에 힘을 실어줬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그 원인을 따져본다면 탄핵 이후 형성됐던 촛불 연합 해체의 최종적인 결과물이고 그것은 결국 촛불 연합으로 정권을 운영했던 지난 5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광주전남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일단 광주 투표율이 37.7%, 역대 최저였는데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오승용: 아마 광주가 최저였고 전남이 최고였는데 그렇게 따지면 전남은 투표율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착시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또 그것은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역대 선거와 비교해보면 광주의 지방선거 투표율이 제일 낮았던 것이 제3회 지방선거였습니다. 그때 당시 광주 투표율이 굉장히 낮았는데 46% 정도 투표율이었습니다. 역대급 낮은 투표율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제5회 지방선거에서 전남의 투표율 경우도 가장 역대 낮았던 64.3%였다는 것이지요. 거기와 비교하더라도 이번에 57%였던가요? 전남의 투표율이. 역대급으로 낮은 투표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 비교를 총선으로까지 확장해서 본다면 2012년에 있었던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42% 광주 투표율이었는데요. 거의 그와 유사한 투표율을 보였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우선 세 가지 상황의 공통점은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했거나 패배를 앞두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3회 지방선거 당시 광주가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2002년 월드컵 때 선거였는데요. 재보궐 선거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하고 있을 상황이었던 것이고요. 그 당시 아들 비리 문제로도 굉장히 김대중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2012년 18대 총선에서의 42%의 낮은 투표율 경우에도 그 이전 대선 그리고 민주당이 친노 세력이 본격적으로 폐족 선언 평가를 받고 수세에 몰려 있을 때 호남이 어떤 대안 부재의 상태에 있을 때 이런 낮은 투표율이 나타났었다. 이번 낮은 투표율도 지난 대선 상황 그리고 이후에 전개되고 있는 민주당의 지리멸렬한 모습 이런 것들에서 호남 유권자들이 대안 부재에 빠져 있는 상황이었고 그 환경에서 공천 파행이라든지 민주당의 일방적인 선거 결과 예상 이런 부분이 겹치면서 사상 최저의 낮은 투표율이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광주 전남에서는 광역단체장보다는 기초단체장 선거가 더 관심을 끌었는데요. 전남 22개 시장 군수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7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선전했다고 봐야지요.
◆ 오승용: 일단 무소속을 평가하는 기준이 제가 여러 차례 지난 8년 전에 8곳, 4년 전에도 민평당까지 포함해서 비민주당 8곳 그래서 '8의 법칙'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이번에 7곳이기는 한데 강진은 무공천 지역이어서 이것을 어떻게 분류해야 될지 조금 애매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순수 무소속 당선 지역은 6개 지역이기는 한데 사실 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또 애초에 민주당 공천을 받으려고 했던 후보가 강진도 졌기 때문에 포함시켜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7개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이 됐고 또 9개 지역에서 당선되지 못한 2개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와 아주 근소한 차이의 접전을 벌여서 석패를 했던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무소속 후보의 돌풍 선전은 예년의 상황이 다시 재연이 됐다. 그리고 특히나 이번 무소속 돌풍에서는 민주당 전남도당의 공천 관리의 어떤 문제점들, 이중잣대 문제라든지 투서라든지 이런 의혹을 가지고 후보를 배제하거나 제명을 시킨다든지 이런 공천 파행이 어느 때보다도 제가 지금까지 지켜본 공천관리위원회 중에 가장 최악이었던, 제 개인적인 평가입니다만 그런 과정을 거쳤다. 결과도 결과이지만 그 과정에 대해서 민주당 전남도당, 중앙당 차원에서 이 부분은 반드시 정정하고 반성하고 평가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 선거에서 눈여겨볼 대목 중 하나는 국민의힘이 광주 전남 광역의회 비례대표 1석씩 차지했습니다. 민주당에 이어서 제2당이 된 것인데요.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 오승용: 아마 민주화 이후 지방자치 제도가 도입된 이례로 보수 정당의 후보가 이렇게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서 비례대표 후보에 진출했다는 것도 사실 광주 1석, 전남 1석 많은 의석수는 아닙니다만 일단 진입 장벽을 넘어섰다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우연적인 것이 아니라 지난 대선에서부터 그 조짐들이 있어 왔고 또 실제로 국민의힘 시장 후보와 도지사 후보가 본인들은 물론 조금 아쉽기는 하겠지만 역대 선거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이런 부분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할 수 있는 제2당으로서 어떤 진입 장벽을 무너뜨렸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 그러나 실제 호남 유권자들에게 진정한 대안의 위치를 갖느냐, 그것은 또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마 이렇게 투표율이 낮지도 않았을 것이고. 사실 낮은 투표율을 제 개인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민주당에 대한 어떤 신뢰,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렇다고 국민의힘을 찍을 수는 없고 또 호남만 결집했을 때의 어떤 부담 이런 부분도 상당히 있었던 것 같고, 이런 것들을 회피하고자 하는 어떤 본능이 투표 불참으로 이어진 측면도 있다고 보거든요. 그 말은 다시 이야기하면 국민의힘이 아직 호남 유권자들에게 대안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지는 못했다. 다만 중도와 보수, 호남에 고정적으로 있는 그런 유권자들에게는 투표장에 가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어서 이들이 소신 투표를 할 수 있는 그런 계기는 제공했다. 이제 국민의힘은 호남 정치에 있어서 스타트라인에서 출발을 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 대목과 관련해서는 정의당이나 진보 정당들이 뼈아픈 대목인데요. 사실 그동안 광주 제2당은 정의당이 차지해왔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정의당이 대안 정당으로 역할을 제대로 했나. 그 부분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준엄한 평가를 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오승용: 사실 정의당이 당초 더 낮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는데 거기에 비한다면 일정한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전략적 투표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더라도 정당 투표 광역의회나 기초의회에서는 정의당 후보를 지지했던 경향. 또 국민의힘 후보가 광역 후보는 냈는데 기초 단위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못한 지역이 많아서, 그것이 사실 줄 투표를 하다 보면 연결이 되기 때문에 정의당이 조금 올라간 측면이 있는데 결국 정의당이 못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온 것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정의당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데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정의당이 스스로 이런 혁신을 할 수 있는 동력이 있느냐, 지금. 거의 없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스스로 어떤 방향을 잡고 가기보다는 격랑 속에서 일정 기간 동안 떠다닐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평가를 해봅니다.
◇ 정길훈: 어제 전국 7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있었는데요. 여기도 역시 국민의힘이 승리했다고 봐야 되겠지요.
◆ 오승용: 7개 지역에서 했는데요. 인천 계양을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됐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김한규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서 두 곳에서 당선이 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이 됐습니다. 특히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가 사퇴하면서 발생한 강원도 원주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졌다는 것은 굉장히 큰 아픔 손실인 것 같습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 중 하나였는데 그런 측면에서 벌써부터 이재명 후보가 본인만 이기고 팀킬하는 이런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 있는 것 아니냐 내부에서 의원이 벌써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런 정치적인 책임 공방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을 대체할만 한 대안 권력의 거점이 모호한 상황이기 때문에 마냥 이재명 책임론을 쏟아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이것이 민주당이 지금 처해 있는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어제 선거 결과에 따른 정국 향방 관련해서요.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대선에 이어서 연패했고 보궐선거까지 더하면 3연패한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민주당 비대위는 오늘 사퇴하겠지요?
◆ 오승용: 사퇴해야 되겠지요. 이런 선거 결과를 도출해놓고 사퇴를 안 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하고 민주당 지지층에서 분노할 일인 것 같습니다. 사퇴해야 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선거 과정에서 공동비대위원장 윤호중, 박지현 두 비대위원장이 586 용퇴론이 빌미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전쟁 중인 상황에서 적전 분열을 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이 굉장히 선거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것에 대해서 누구도 토를 달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비대위 사퇴하고 박홍근 원내대표 중심으로 전당대회까지 꾸려나가는 그런 모습이 지금 현재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8월 전당대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당대표가 누가 될 것인지. 당대표 경쟁도 사실 치열할 것 같아요.
◆ 오승용: 어찌됐든 이재명 후보로서는 계양을에서 생환했기 때문에 계양을에 출마했던 이유 중 하나가 결국은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하겠다는 포석이 있었기 때문에 출마를 했고 그런 수순을 밟아갈 것입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부터 이른바 친문 86그룹 홍영표 전 의원이지요. 전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분인데 친문 그룹 중심으로 상당히 이 부분에 대해서 견제구를 날렸던 측면이 있고 아마 박지현, 윤호중 갈등 이면에도 그 알력들이 표출된 것이다. 대리전을 통해서 표출된 것이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아마 민주당 기존 친문 그룹과 이재명계를 표방했지만 당대표를 희망하고 있던 우원식 의원 이재명 대선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했었지요. 여러 가지 셈법과 이해관계가 충돌할 것 같습니다. 아마 지방선거 책임론과 연동돼서 지금은 어떤 흐름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이른바 친윤계가 힘을 얻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일찌감치 차기 당권 경쟁이 가열될까요?
◆ 오승용: 이준석 대표가 아직 임기가 조금 남아있지요. 정확한 임기를 제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그런데 지방선거 끝나자마자 국민의힘 일부에서 이준석 역할이 없었지 않느냐, 이준석 역할론의 한계 그리고 성상납 의혹 관련해서 당내 진상조사가 예정되어 있고 여러 가지로 이준석 당대표의 낙마를 예상하는 그런 흐름도 많은 것 같습니다만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수혜자가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힘 있는 그리고 대통령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집권 여당이 필요한데 지금 이준석을 능가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것도 또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도 익숙한 이준석 대표와의 파트너십이 더 국정 수행에 유리하고 편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변수는 있지만 지금 지난 대선, 지방선거 승리한 이런 공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이준석 대표 체제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안철수 후보가 어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향후 행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오승용: 예정되어 있지요. 이재명 후보와 비슷한데요. 이재명 후보도 전당대회를 목표로 계양을에 갔고 안철수 후보도 아마 분당갑에 출마한 것은 전당대회 출마해 당권을 목표로 뛰기 위해서 했던 것이고. 그 수순을 밟기 위해서 당내에서 본인의 입지를 확보하는 그런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봅니다.
◇ 정길훈: 마지막으로 정의당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대선에 이어서 지방선거까지 존재감이 정말로 많이 사라졌는데요. 정의당 어떻게 활로를 찾아야 될까요?
◆ 오승용: 저는 두 가지라고 봅니다. 과거처럼 노동 기반 정당으로 다시 회귀할 것인가 아니면 현재의 페미니즘 정당 노선을 고수할 것인가의 문제 이것이 첫 번째 본인들의 지지 기반 회복과 관련해서 중요한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민주당에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민주당과 어떤 일정한 거리를 두고 민주당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세력으로서 다시 포지셔닝을 할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의 이른바 이중대, 삼중대 소리를 듣더라도 협력을 강화해가면서 국민의힘과 각을 세우는 역할을 할 것인가. 이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 정의당은 입장을 정리해야 될 상황이다. 그런데 이것을 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정의당 내부의 지도부, 심상정 전 대표를 비롯해서 주류 세력들의 입장이 사실은 민주당 친화적이고 또 의원들 다수가 페미니즘 경력이 많은 의원들이기 때문에 기존 노선으로 회귀하는 것 자체가 어떤 정의당의 권력 기반 상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어려운 측면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오승용: 감사합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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