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文외교축 전환하나..韓·日관계 개선 등 과제 산적
기사내용 요약
北, 고강도 도발 우려 속 평화프로세스 동력 상실
北 국방력 강화 계획 밀고 나가면 긴장 고조 전망
미중 제로섬 게임 속 '안미경중' 유지 어려워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접견 하고 있다. 이날 유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2022.03.10. myjs@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3/10/newsis/20220310142500406wlip.jpg)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5월 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윤석열 당선인 앞엔 외교과제가 산적해있다.
당선인 결정 직후 군사 정찰위성을 다량 배치하겠다고 선언한 북한이 정찰위성을 명분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단 우려가 커졌다. 양국 간 입장차만 굳어진 한일관계, 미국·중국의 패권경쟁으로 뚜렷해지고 있는 신냉전 양상,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변수 등도 있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다른 방향으로 이런 난관을 헤쳐나가겠다고 밝혀왔다. 문 정부의 역점 과제였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동력은 사라지고, 미중 사이에서 유지해온 '전략적 모호성'은 한미일 협력 강화를 통한 중국 압박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라토리엄 파기 선언 北…尹 "불합리한 행동, 단호 대처"
윤 당선인은 10일 국회에서 당선인사를 통해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되 남북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올해 단거리·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등 각종 미사일을 9차례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여갔다.
예고한 대로 북한이 한미가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ICBM 발사를 시도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이미 1월 북한은 2018년 선언한 핵실험·ICBM 발사 모라토리엄(유예)을 철회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대선 사전투표일인 5일 북한은 정찰위성 개발 시험을 내세워 MRBM을 쐈다. 정찰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릴 장거리 로켓과 ICBM 기술은 사실상 동일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찰위성을 빌미로 한 고강도 도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110주년 전후로 이뤄질 가능성을 주시한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3일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3/10/newsis/20220310142500592dqub.jpg)
北, 南 차기 정부 상관없이 '국방력 강화 계획' 추진할 듯
북한의 무력시위가 현실화하면 차기 정부는 '도발' 규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지난해 9월1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이 표현을 썼다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반발한 이후 사용을 자제해왔다.
북한이 남측의 도발 규정을 '이중기준'으로 문제 삼아왔단 점에서, 차기 정부가 무력시위를 도발이라고 공언하면 남북 간 말폭탄이 오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단 일각에선 한국의 새 대통령이 큰 변수는 아니라고 본다.
북한은 지난해 1월 ▲고체연료 ICBM ▲극초음속 미사일 ▲핵추진 잠수함 및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군사정찰 위성 및 무인정찰기 ▲다탄두개별유도기술 등을 5대 핵심 전략무기로 제시하고 개발을 추진해왔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2022.03.08. bluesoda@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3/10/newsis/20220310142500704whsj.jpg)
전략적 모호성 어려워진 시기…"새정부, 결론 내려야"
더이상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위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우려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이 핵심 동맹국과 파트너를 중심으로 민주주의 진영을 규합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은 결정을 뒤로 미룬 측면이 있다"며 "전략적 모호성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지만 이젠 그럴 수 있는 상황과 구조가 아니다. 새 정부는 원칙을 갖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일단 한미동맹 강화를 외교정책 기조로 내걸었다. 오는 5월말로 예상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반적인 한미관계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밀착을 과시하는 과정에서 윤 당선인이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은 사드 추가 배치를 공약해 중국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당선인 공약집은 미국이 결성한 대중 견제용 안보협의체인 '쿼드' 에 대해 기능적 협력을 해나가면서 추후 정식 가입을 모색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반중 정서를 타고 중국에 강한 발언을 내놓을 수록 인기가 높아졌던 선거기간과 집권 후 외교정책은 다른 문제다. 요소수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이 한 품목에만 수출통제를 가해도 한국에선 수급 대란이 일어난다.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국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 소장은 "현재 국제정치는 과거 냉전과 달리 복잡미묘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안보란 개념에 경제, 과학기술이 결합됐다"고 말했다.
또 대중 강경 일변도 정책은 "국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가 직면한 국제정치 상황을 더 심각하고 섬세하게, 그리고 복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악재에 악재만 쌓인 한일관계…日, 일단 '기대' 분위기
일본은 과거사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로 해결됐으며, 한국 법원의 위안부 및 강제동원 노동자 피해배상 판결이 문제를 키웠다고 주장해왔다.
누가 대통령이 돼도 한일관계가 단기간에 개선되긴 어렵다는 게 중론이지만 일단 일본은 윤 당선인이 문 대통령이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일본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윤 당선인은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질 때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도 한층 촉진될 것"이라며 한일 양국 셔틀외교 채널을 조속히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일 셔틀외교는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정기적으로 오가며 소통을 확대한단 의미다.
한일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은 2019년 12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당시 총리의 회담이 마지막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인영 "카이스트 촬영 때 화장실서 내 욕 들었다"
- 김정은 "친구 중에 이재명 있어…만나면 남북정상회담"
- 손예진, 훌쩍 큰 아들과 손잡고 여행…현빈 닮았나
- "수박 좀 집까지 들어달라"는 이웃의 황당 부탁…거절 못 하는 남편에 아내 폭발
- 신혼여행 가서 낯선 외국인 여성과 스킨십한 남편…"파혼해야겠죠?"
- 염색약 범벅한 채 나타난 황정음 "아들 둘 키워봐라"
- 43세 안현모 "침대서 일어나질 못하겠다" 미국 근황
- 전현무·양세찬, 월드컵 응원 중 뽀뽀…카리나·윈터도 만났다
- 86세 전원주, 고관절 수술 후 척추 협착증 진단
- 고소영, 데뷔 35년만에 깜짝 변신 "훨씬 젊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