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말 학대 논란' 인 '태종 이방원' 2주 연속 결방 결정

극 촬영 중 말 학대 논란에 휩싸인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22일, 23일 결방된다.
KBS 측은 21일 한 언론에 “오는 22일, 23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태종 이방원' 13회, 14회를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설 명절을 앞두고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편성 예정이던 29일과 30일 방송도 쉬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논란의 낙마 신이 담긴 7회 VOD를 삭제한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된 장면이 있는 회차라 내렸다. 업로드는 잠정적으로 보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태종 이방원’의 동물 학대 논란은 지난 20일 동물자유연대가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불거졌다.
이날 동물자유연대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태종 이방원' 7화에서 주인공 이성계(김영철)가 말을 타고 가다 낙마를 하는 장면에서 말의 몸체가 90도가량 뒤집히며 머리가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며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 속에서 와이어를 이용해 말을 강제로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말은 몸에 큰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하게 고꾸라지며, 말이 넘어질 때 함께 떨어진 배우 역시 부상이 의심될 만큼 위험한 방식으로 촬영됐다”며 “동물보호법 제8조 위반 사항으로 명백한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배우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등 논란이 더해지자 KBS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돌려보냈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 우려가 커 재확인해보니,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드린다”며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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