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윤·잘·알 / 출마 신호? / 정중한 문자폭탄

안보겸 입력 2022. 6. 2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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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안보겸 기자 나왔습니다. 윤.잘.알, '윤석열 대통령을 잘 알고 있다'는 뜻 같은데요. 누가 윤 대통령을 잘 안다는 의미입니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인데요,

앞서 보신 것처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의 비공개 회동설을 공개 부인하며 선을 그었죠.

하지만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한다고 연일 강조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그제,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의 의중을 좀 알 것 같은데…"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어제)]
"일상적 당무 관련해서는 제가 대통령께 언제든지 전화 연락 드리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인데…"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오늘)]
"여당과 그리고 대통령실 측은 여러가지 정책 현안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상시적인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만큼 가깝다는 걸 강조하는 거 같은데, 특별히 이유가 있을까요?

최근 이 대표가 당내에서 공격을 많이 받고 있죠.

'윤핵관' 장제원 의원, 그리고 안철수 의원과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어제는 이준석 대표가 안 의원과 장 의원을 '간장'에 빗대 비판하자, 안 의원 측이 '성 상납 의혹'을 거론하며 "미끼를 안 물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오늘 두 사람,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는데 가벼운 인사만 나누고 대화도 하지 않았다 합니다.

이렇게 수세에 몰린 이 대표가 '윤심'으로 당내 공격을 막아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출마 신호?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신호를 보냈다는 건가요?

어제 끝난 1박2일 민주당 워크숍에서 이재명 의원이 전당 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108번뇌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걸 '출마 신호'라 평가했습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 (어제,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상당한 의원들의 압박이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이재명 의원이 '108번뇌 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은 저는 나간다고 봅니다."

Q. 사실 이재명 의원, 직접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진 않잖아요.

네, 즉답을 피하고 있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Q. 당 대표 출마 관련 결심했나?
의견을 계속 듣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Q. 전당대회 관련 심경 변화가 생기셨나요?
밀지는 말고.

Q. 당내에서 불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 크지만 지지층에서는 전대 출마를 강하게 주장하니 이 의원이 선택하기가 쉽지 않겠어요.

네, 민주당 워크숍에서 불출마 요구가 빗발쳤는데요,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당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것을 다 무시하고 내 길을 가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당에 도움이 되겠는가."

설훈 의원도 우리 함께 나가지 말자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지지자 커뮤니티에서는 '당 대표 꼭 하셔라', '당당하게 출마하라' 등 응원의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는데요.

이재명 의원도 최근 이해찬 전 대표를 만나는 등 당심 모으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라 출마에 무게를 싣는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Q. 마지막 주제, 정중한 폭탄인데 뭘까요. 정중한 문자 폭탄이네요. 누가 누구에게 보내는 건가요?

'개딸', '양아들'로 불리는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보낸 겁니다.

어제 박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에게 국회 법사위원장을 주겠다고 하자 반발한 거죠.

지지자 커뮤니티에는 박 원내대표 전화번호도 올라와있고요.

법사위를 넘기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정중하게 보내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Q. 그동안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이 반대 입장을 가진 정치인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는게 문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정중한 표현이라고 해도 문자 폭탄은 문자 폭탄이잖아요.

사실 이재명 의원도 이런 활동이 자신에게 도움되지 않는 걸 잘 아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8일)]
"과도한 표현을 하게 되면 이게 공격의 빌미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현을 포지티브(긍정적으로). 우리 개딸 여러분 양아들 여러분들 잘하시는 게 그런 것 아닌가요."

지지하는 정치인을 위한 적극적인 정치 참여도 좋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안 되겠죠.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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