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行' 이재명 "어머니께 죄송..좋은 성적표로 찾아뵙겠다"

정아란 2022. 2. 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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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2주기 앞두고 TK 유세 맞춰 페이스북 '사모곡'
중앙대 입학식 당시 모친과 함께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1982년 중앙대 입학식에서 처음으로 교복을 맞춰 입고 어머니 고(故) 구호명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2021.10.10 [이재명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8일 지난 2020년 3월 타계한 어머니를 추억하는 글을 온라인에 띄웠다.

그는 이날 대구·경북(TK) 유세 중에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어머니 기일이 2주 뒤로 다가왔다. 아버지와 함께 계신 안동에 가고 있지만 인사는 드리지 못할 것 같다"면서 운을 띄웠다.

그는 어머니 고(故) 구호명 여사의 삶을 "평생을 이경희의 아내로, 이재명의 어머니로 사시며 때때로 가슴 아픈 일로 정치적 호출을 당해야만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문득 어머니께 나는 몇 점짜리 아들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면서 "자식에게 점수를 매기는 어머니는 없겠지만 제가 매겨본다면 과히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자식의 정치적 성취보다 화목한 가정을 더 바라시지 않았을까. 정치에 뛰어들어서 (어머니가)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감내하시게 했다. 늘 가슴 졸이는 아픔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친형인 고(故) 이재선 씨와의 갈등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가족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일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대선이 끝나는 주, 일요일에 찾아뵙겠다"면서 "어떤 결과를 가지고 가든, 어린 시절 김매시다 일어서서 제가 품에 안길 때까지 기다려주시던 어머니 그대로이겠지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마도 좋은 결과로 찾아뵈어도 또 다음을 노심초사 걱정하실 어머니이지만, 좋은 성적표를 들고 찾아뵈면 더 기뻐하지 않으실까 싶다"고 말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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