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은 나는 '마해자'? '마기꾼'?..'판별 앱'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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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코로나19의 무게감에 짓눌려 있던 시민들은 조금이나마 마스크 해방감을 느꼈을 법하다.
이 같은 반응 때문에 이날을 기점으로 향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되는 날을 대비해 본인이 '마기꾼'인지, '마해자'인지 알고 싶어 하는 이도 많다.
실제로 마기력 테스트 앱을 통해 마스크 착용 사진에 대한 분석 진행하면, 1분 내로 본인의 '마기꾼' 정도가 판별돼 결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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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실외 마스크 해제된 2일은 ‘마해자 자유의 날’·‘마기꾼 심판의 날’”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코로나19의 무게감에 짓눌려 있던 시민들은 조금이나마 마스크 해방감을 느꼈을 법하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던 이들도 있었으리라. 마스크를 벗은 내 모습이 남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는 탓이다.
이미 ‘마기꾼(마스크와 사기꾼의 합성어)’이나 ‘마해자(마스크와 피해자의 합성어)’ 같은 신조어도 등장했지만, 남들이 나를 ‘마기꾼’으로 볼지, ‘마해자’로 볼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인터넷상에는 마기꾼 판별용 스마트폰 앱까지 여럿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코로나19 시대에 ‘마기꾼’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것은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영어로는 ‘Mask fishing’이라고도 한다. 마스크와 사기꾼의 합성어로 구성된 이 신조어는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와 벗은 후의 외모 차이가 마치 사기를 치는 것처럼 심하다는 의미이다.
‘마해자’는 그 반대 의미다. 마스크와 피해자의 합성어로 마스크를 벗은 후 외모가 착용했을 때보다 더 나은 경우를 의미한다. 마스크 착용으로 외모 면에서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인 2일을 두고 ‘마해자 자유의 날’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반대로 이날을 ‘마기꾼 심판의 날’로 풍자하기도 한다.
이 같은 반응 때문에 이날을 기점으로 향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되는 날을 대비해 본인이 ‘마기꾼’인지, ‘마해자’인지 알고 싶어 하는 이도 많다. 이 때문에 ‘마기력 테스트’같이 마스크 착용이 외모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해주는 스마트폰 앱도 다양하게 등장했다. 인공지능(AI)이 딥러닝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한 이의 실제 얼굴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마기력 테스트 앱을 통해 마스크 착용 사진에 대한 분석 진행하면, 1분 내로 본인의 ‘마기꾼’ 정도가 판별돼 결과로 나온다. 객관적인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 같은 앱의 등장으로 ‘마기꾼’과 ‘마해자’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엿볼 수 있었다. 또,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퍼스널 스타일리스트가 올린 ‘마기꾼’ 유형 정리 영상이 조회수 26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두고 ‘마스크를 벗는 것도 의무는 아니잖나.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마스크 벗고 립스틱 좀 사야겠다’ 등의 반응도 나온다. 또 실외 의무가 해제된 이날을 두고 ‘오늘도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은 마기꾼’이라는 우스개 반응도 있다.
박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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