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칼럼] 대·세·충청 소비자가 변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충북에는 약 554만 명의 소비자가 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소비생활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한국소비자원의 '2021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에 따르면, 대·세·충청 소비자의 소비생활은 대면·현장 방식에서 비대면·디지털 방식으로 대폭 변화했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5명 중 3명꼴인 61.4%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두 배나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대 광역시 평균 60.1%보다 높은 수준이며, 세종, 대전, 충북, 충남 순으로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코로나19 이전부터 디지털 소비가 많았던 젊은 층에게는 이 같은 변화가 좋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한 계약 불이행, 배송 지연 및 오배송, 솔직 후기로 둔갑한 SNS 뒷광고 증가 등으로 인해 20·30대들의 소비생활만족도는 2019년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다.
하지만 디지털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50·60대 소비자들은 집단별로 상이한 결과를 보인다. 디지털 소비를 하지 않았거나 하지 못한 50·60대는 소비생활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하락 폭 또한 컸다. 반대로 배달앱이나 금융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디지털 소비에 적응한 50·60대는 소비생활만족도가 2019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아졌다.
반가운 소식은 지금부터 대·세·충청 소비자의 소비생활에 좋은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점이다. 소비생활 정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소비자교육 참여를 원하는 사람이 크게 증가했을 뿐 아니라 실제 참여율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2019년 대·세·충청 소비자의 소비자교육 참여 의사는 전국 평균 26.1%에 한참 미치지 못한 18.5%였지만, 2021년에는 전국 평균 32.1%보다 높은 32.7%로 올랐다. 특히 대전지역 소비자의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2019년 15.0%에서 2021년 35.3%로 2.3배 뛰어올랐다. 대전시가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한 소비자교육 활동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던 것도 이 같은 변화에 영향을 준 요인이라 생각한다.
소비가 일상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 충청권 메가시티에 살고 있는 대·세·충청 소비자들이 현명한 소비생활을 통해 디지털 소비시장에서도 우리나라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 지자체장을 비롯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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