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뉘른베르크 연대기 외

김용출 2022. 6. 4. 01:0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뉘른베르크 연대기(하르트만 셰델, 정태남 해설, 그림씨, 2만2000원)=1493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출간된 세계사 그림책인 ‘뉘른베르크 연대기’ 도판 중 200여 점을 뽑아 싣고 해설했다. 당시 뉘른베르크는 신성로마제국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였고, 인문주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연대기는 천지 창조부터 1492년까지 역사를 다뤘다.
판 보이 쩌우 자서전(판 보이 쩌우, 김용태 외 5인 옮김, 소명출판, 3만3000원)=한국 독립운동사에 백범 김구가 있다면 베트남에는 판 보이 쩌우가 있다. 베트남 독립운동 지도자인 저자의 자서전은 ‘백범일지’와 마찬가지로 독립운동의 역사가 담겨 있다. 저자는 베트남 독립운동 진영이 의열 투쟁으로 나서게 된 촉매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였다는 점도 생생하게 증언해 눈길.
키워드 한국 현대사 기행 1(손호철, 이매진, 2만2500원)=2018년 퇴임한 정치학자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가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사건이 펼쳐진 장소를 둘러보고 쓴 답사기. 그는 최대한 많은 사실을 모으고, 역사학자가 아닌 사회과학자의 관점에서 집필했고, 진보적 시각과 지구를 아우르는 보편적 시각으로 사안을 바라보려 했다고 강조했다.
해공 신익희 평전(김삼웅, 동아시아, 1만8000원)=독립운동사와 친일반민족사 연구가인 저자는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에 주춧돌을 놓은 신익희의 생애에서 현대사 속 업적을 기리며, 그의 죽음으로 한국 정치사가 어떤 비극을 맞게 됐는지 알아본다. 저자는 신익희 선생을 일제 식민지, 조국 해방과 분단, 단정 수립이라는 변혁기의 중심인물로, 조국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다고 평가한다.
모든 것의 시작과 끝에 대한 사색(앨런 라이트먼, 송근아 옮김, 아이콤마, 1만6000원)=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인문학 교수인 저자가 그간 써온 과학 저술들에 인문학적인 사색을 더한 에세이. 양자물리학과 우주의 팽창, DNA 구조의 발견과 세포의 발생 원리, 기계론과 활력론의 대립, 생물 중심주의 등의 주제를 다룬다.
히스토리×메디슨(송은호, 카시오페아, 1만6000원)=‘인문학 하는 약사’로 알려진 저자가 세계사 속 인물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선택한 약의 정체는 무엇이며 이들의 삶과 업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정리한 책. 12명의 인물과 12가지 약이라는 시선으로 약과 역사를 연결한다.
탄소 교향곡(로버트 M. 헤이즌, 김홍표 옮김, 뿌리와이파리, 2만2000원)=미국 조지메이슨대 지구과학과 교수이자 카네기연구소 산하 심층탄소관측단 전무이사인 저자가 탄소 과학의 여러 이야기를 교향곡 형식을 빌려 소개한 책. 저자는 지구 가열과 기후 위기, 탄소중립 등 논의가 맹목적인 공포나 기업·정부의 마케팅 수단, 개인들의 선하고 소박한 실천만으로 오도되지 않으려면 탄소가 무엇이고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거의 모든 안경의 역사(트래비스 엘버러, 장상미 옮김, 유유, 2만5000원)=영국의 대중문화사학자인 저자가 많은 사람의 일상에 깊이 자리해 마치 신체 일부처럼 떼어 놓을 수 없는 안경에 관해 다룬 책. 그간 제대로 다뤄진 적 없는 안경의 역사를 소개하며 안경을 통해 볼 수 있는 사회와 문화, 철학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고전, 발견의 기쁨(정민, 태학사, 2만2000원)=한문학자인 정민 한양대 교수가 옛 글과 그림에서 찾아낸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한 책. 저자는 리움미술관에 있는 ‘표피장막책가도’에서 발견한 다산 정약용 시를 분석하고, 스승이 보관해 온 ‘집복헌필첩’에서 사도세자 친필을 확인하는 과정을 정리하거나 ‘상두지’ 저자인 이덕리와 중국에서 활동한 조선인 서예가 조옥파를 재조명한 논고도 읽어볼 수 있다.
다만 빛과 그림자가 그곳에 있었고(정멜멜, 책읽는수요일, 1만6000원)=피사체의 가장 빛나는 부분을 포착해 자연스러우면서도 반짝이는 화면에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는 사진가의 첫 에세이. 저자는 회사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스튜디오 ‘텍스처 온 텍스처’를 열고, 사진을 전업으로 하며 부업으로 빈티지 숍을 운영하고 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