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알려줌]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 (My Hero Academia: World Heroes' Mission, 2021)
글 : 양미르 에디터

지난 3월 9일 개봉한 외국 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21,116명/3월 9일 박스오피스 4위)에 오른 작품은 일본 애니메이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이다.
<주간 소년 점프>에서 2014년에 처음 연재를 시작한 호리코시 코헤이작가의 작품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는 전체 인구의 80%가 '개성'이라는 초능력을 가진 세계에서 '히어로'를 직업으로 삼은 이들이 '개성'을 악용하는 빌런들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활약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며, 2016년부터는 TV 시리즈로 제작됐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1기는 '미도리야 이즈쿠'(야마시타 다이키 목소리), 일명 '데쿠'가 최고의 히어로가 되기 위해서 히어로 명문 학교인 '유에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올마이트'(미야케 켄타 목소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기는 세계적인 이벤트인 '유에이 체육대회'가 열리고, 히어로 꿈나무들이 서로의 '개성'을 부딪치는 사이, '미도리야', '이이다 텐야'(이시카와 카이토 목소리), '토도로키 나츠오'(신 유우키)가 히어로 킬러인 '스테인'(이노우에 고)에 맞서는 내용을 그렸다.
3기에서는 '임간합숙'을 습격한 빌런 연합과 '미도리야' 일행의 격돌, 히어로 임시 면허 시험에 임하는 '유에이' 학생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2019년 5월 국내에서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두 명의 히어로>라는 첫 번째 극장판이 개봉됐는데, 2기와 3기 사이의 시점에서 원작에선 볼 수 없었던 '공백의 여름' 사제의 '공투'를 그렸다.
이어서 그해 가을엔 4기가 방영됐는데, 히어로 인턴에 임하는 '미도리야'가 소녀 '에리'(코바야시 세이란 목소리)를 만나고, '사예팔재회'의 마수에서 '예리'를 구출해야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두 번째 극장판인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히어로즈 라이징>(2019년)에선 '유에이 고등학교'에서 흉악한 빌런에 맞선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1년 3월 방영을 시작한 5기는 '미도리야', '바쿠고 카츠키'(오카모토 노부히코 목소리), '토도로키'가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해 '엔데버 사무소'에서 인턴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에 개봉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은 지난해 8월 일본에서 공개됐을 당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 이어 전체 박스오피스 2위로 시작했으며, 역주행 끝에 개봉 4주 차에 1위에 올랐고, 33억 엔 수입을 올리면서 사상 최고 흥행 성적을 달성했다.
한국에서도 이번 작품은 개봉 첫 날 만에 <두 명의 히어로>의 최종 스코어를 뛰어넘으면서 화제성을 보여줬다.

이번 작품은 전 세계 '개성 보유자'를 섬멸하려는 목적의 사상 단체 '휴머라이즈'가 세계 각국에 개성을 폭주 시켜 붕괴로 이끄는 '개성인자유발폭탄'인 '이디오 트리거 밤'을 설치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휴머라이즈'의 지도자 '플렉트 턴'(나카이 카즈야 목소리)은 "개성은 세대를 거칠수록 섞이고 복잡해져서, 언젠가 제어를 할 수 없게 된다"라는 '개성 종말론'을 주장하는 인물이다.
'플렉트 턴'은 '인류의 구원'이라는 명목 아래, 2시간 후 '이디오 트리거 밤'이 폭발할 것을 예고해 전 세계를 패닉 상태에 빠트린다.
세계 선발 히어로팀들은 2시간 이내에 폭탄 해제 키를 찾는 동시에 전 세계에 흩어진 '이디오 트리거 밤'을 회수하는 미션에 나선다.
그리고 '미도리야', '바쿠고', '토도로키' 삼총사가 '휴머라이즈'의 메인 빌런들과 맞붙으며 강력한 액션을 쏟아낸다.
<월드 히어로즈 미션>은 삼총사가 활약하는 가상의 국가 '오세온'을 중심으로 일본, 이집트, 미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통괄 사령부'의 '올마이트'부터 현재 넘버원, 넘버투 히어로인 '엔데버'(이나다 테츠 목소리)와 '호크스'(나카무라 유이치 목소리) 등 프로 히어로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이번 작품은 오리지널 캐릭터 '로디 소울'(요시자와 료 목소리)이 등장한다. '오세온'의 트레일러 하우스에 사는 '로디 소울'은 운반책 일을 하며 돈을 벌어 함께 사는 어린 동생들을 보살피고 있다.
자라온 환경 탓인지 히어로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는 '로디 소울'은 주변에 잘 휩쓸리고 자유분방한 성격이지만, 본심을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는다.
'로디'의 파트너는 '피노'(하야시바라 메구미 목소리)로, '로디'의 어깨에 늘 같이 다닌다.
'로디'와는 합이 척척 맞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등 일심동체로 행동하는 가운데, 표정이 풍부한 탓에 희로애락을 알기 쉽다.
영화 <블리치>(2018년), <리버스 엣지>(2018년), <킹덤>(2019년), <도쿄 리벤저스>(2020년) 등에 출연하면서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한 요시자와 료는 "여러 곳에서 '히로아카'(시리즈의 줄임말)를 좋아한다고 언급했는데, 캐스팅 소식을 듣고 애정이 닿았구나"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리즈에 매력에 대해서 그는 "히어로들이 갑자기 강해지지 않는 점이 좋다"라면서, "각자 큰 노력을 하고, 그렇게 노력한 만큼 강해지는 게 멋있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로디 소울'은 극장판 첫 오리지널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개봉 이후 캐릭터 인기투표에서 전체 9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고.
한편, 이번 극장판의 OST는 일본의 4인조 록 밴드인 '아시아 쿵푸 제너레이션'이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주제곡 'Empathy 공감'과 삽입곡 'Flower 꽃'을 들을 수 있다. 보컬 고토 마사후미는 주제곡 참여에 대해 "'데쿠' 일행의 성장을 보고 히어로들도 각자 고민이 있다고 하는 생각을 했다. 빌런과의 대결뿐만 아니라 내면의 싸움에서도 이겨내려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으며 주제곡을 만들었다. 멋진 영화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면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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