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억 타자의 진심, 손아섭은 전경기 선발이 행복하다 [MK인터뷰]

김원익 입력 2022. 6. 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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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기 선발 출전 중인데,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행복하네요."

시즌 내내 손아섭이 뿌리 깊은 소나무처럼 자리를 지켜준 가운데 NC도 6월 이후 기간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승 2무 6패(승률 0.625)의 성적으로 순항 중이다.

그래선지 손아섭은 "현재 전 경기 선발 출장(69경기) 중인데 하나도 힘들지 않다. 더 많이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앞으로 팀이 더 올라갈 수 있는 것에 최대한 집중해서 시즌을 잘 마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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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기 선발 출전 중인데,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행복하네요.”

지난 겨울 역대 통산 타율 4위 타자 손아섭은 4년 64억 원의 조건으로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4월 짧은 부진이 마치 언제였냐는 듯 맹타로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어느덧 타율 0.315로 부문 리그 7위, 86안타로 리그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주로 테이블세터로 나섰는데 최근엔 붙박이 리드오프로 출전해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총액 64억원에 FA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은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이런 활약에 대해 손아섭은 “시즌 초반 팀에 적응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모든 것들이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성적이 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정규시즌의 절반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시즌이 더 중요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했다.

3000타석 이상 현역 타자 가운데 4번째. 그리고 타율 ‘TOP5’ 선수 중에선 독보적인 수준의 7600타석을 소화하며 얻은 통산 타율 0.324. 프로 통산 16년을 꾸준했던 손아섭을 두고 ‘타격의 달인’이라는 말을 부정할 이가 누가 있을까.

하지만 손아섭은 “올 시즌 유독 한 주 타격감이 좋았다가 다시 나빠지는 걸 반복한다. 그 편차와 기복을 줄이는 게 지금의 숙제”라면서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기자의 말에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손아섭은 “시즌 끝까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선 현재 감이 나쁘진 않은 것 같다”면서 “계속 좋은 모습을 지킬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지난 과거보다 거듭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즌 내내 손아섭이 뿌리 깊은 소나무처럼 자리를 지켜준 가운데 NC도 6월 이후 기간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승 2무 6패(승률 0.625)의 성적으로 순항 중이다. 암울했던 시즌 초반을 지우고 공동 6위 그룹과 4경기 차, 5위 kt위즈와 6.5경기 차 까지 따라붙었다.

팀의 부진에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던 손아섭은 어느덧 타율과 최다안타 부문에서 리그 수위권 성적으로 올라왔다. 사진=MK스포츠 DB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많은 팀이 NC를 후반기 다크호스로 꼽고 있는 건 FA로 들어와 팀의 중심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손아섭의 역할도 크다.

손아섭은 “NC로 이적하고 나서 많은 선수가 적응을 위해 도와줬다. 또 최근에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조금은 더 마음 편하게 하고 있는 게 팀에게도 개인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NC가 최하위권으로 떨어지고 팀 타격 지표도 바닥에 머물면서 느낀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그렇기에 요즘 손아섭은 야구장에 나오는 하루하루가 행복하기만 하다.

손아섭은 “내가 설령 못해도, 팀으로 함께 뛰어 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면서 “야구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서 요즘 참 행복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지금 가장 만족스러운 건 부상 없이 꾸준히 팀에 기여하며 좋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손아섭은 NC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NC 대반격의 선봉장은 손아섭이 이끈다. 사진=MK스포츠 DB
롯데 시절에도 ‘철강왕’으로 유명했던 손아섭인데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로 접어들었지만 변함이 없다. 그리고 손아섭의 야구를 대하는 특유의 뜨거운 ‘열정’도 여전하다. 거기다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의 완숙함의 경지에도 이른 듯 보였다.

그래선지 손아섭은 “현재 전 경기 선발 출장(69경기) 중인데 하나도 힘들지 않다. 더 많이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앞으로 팀이 더 올라갈 수 있는 것에 최대한 집중해서 시즌을 잘 마치고 싶다”고 했다.

현재 부상 중인 박건우가 돌아오고, 박민우가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며 NC 타선은 완전체가 된다. 그리고 NC의 대반격의 이끌 선봉장엔 여전한 악바리, 손아섭이 있을 것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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