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힘들긴 하더라고요" 대전 운동량 논란, '새 얼굴' 조유민이 마침표

유지선 기자 2022. 1. 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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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나시티즌의 기자회견장에서 '운동량'이 화두로 등장했다.

이민성 감독과 선수들 사이 팽팽한(?) 의견 대립이 있었는데, '새 얼굴' 조유민이 마침표를 찍었다.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 착석해 인터뷰가 동시에 진행되다보니 예상 밖 상황이 종종 나오는데, '운동량' 논란이 그러했다.

'운동량이 많다'는 서영재의 주장과 '운동량이 줄어든 것'이라는 이 감독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조유민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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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거제)

대전 하나시티즌의 기자회견장에서 '운동량'이 화두로 등장했다. 이민성 감독과 선수들 사이 팽팽한(?) 의견 대립이 있었는데, '새 얼굴' 조유민이 마침표를 찍었다.

26일 오후 330분 경상남도 거제 삼성호텔에서 K리그 전지훈련 5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전의 이민성 감독을 비롯해 이현식, 서영재, 조유민이 함께 자리했다.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 착석해 인터뷰가 동시에 진행되다보니 예상 밖 상황이 종종 나오는데, '운동량' 논란이 그러했다.

처음 물꼬를 튼 건 서영재였다. 지난 시즌 실점이 많았다는 이 감독의 지적에 수비수 서영재가 "감독님의 명령을 잘 따르지 못한 것 같다"라며 반성하는 뜻을 내비친 뒤 곧바로 "운동량이 좀 많다. 좋은 분위기를 탔을 땐 운동량을 좀 줄여달라고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싶다.(웃음)"라며 조심스럽게 운동량 조절을 요청을 했다.

이틀 전 열린 FC 서울의 기자회견에서도 나상호의 조심스러운 '보상 휴식 요청'을 안익수 감독이 "내일 모레 마칠 예정이던 전지훈련을 내일 마치고 올라가겠다"라며 흔쾌히 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달랐다.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하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잘라말하면서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는 50%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운동량을 줄여준 게 문제인 것 같다. 선수들이 더 힘들게 훈련해야 이런 소리가 안 나오지 않을까"라며 응수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전체적인 계획이 세워져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까지는 올려둬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원한다고 하면, 5~6연승 하고 나서는 한번 생각을 해보겠다. 그전에는 줄여줄 생각이 없다"라고 웃어보였다.

대전은 이 감독 체제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왔다. 선수들 사이에서 '지옥 훈련'이라고 불릴 정도인데, 대전 구단의 유튜브 '거제 일기'를 통해서도 공개된 바 있다. '운동량이 많다'는 서영재의 주장과 '운동량이 줄어든 것'이라는 이 감독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조유민이 나섰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대전에 합류한 조유민은 "나도 작년에 대전의 '거제일기'를 봤었다. 그때와 비교해서 운동량이 줄은 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대전에 와서 겪어보니) 힘들긴 힘들더라"라며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조유민은 이내 "개인적으로 동계 훈련은 힘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이 감독의 편에 서서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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