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에서 차별화 요소로..3열 시트의 변신은 무죄?

현대차, 팰리세이드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큰 차’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국산차 수입차 할 것 없이 3열 시트를 탑재한 대형 SUV 및 RV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완성차 회사가 순정으로 3열 열선 시트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에 나서 업계 주목을 받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뉴욕오토쇼에서 최초 공개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 부분변경에 브랜드 최초로 3열 열선 시트를 적용했다. 신형 팰리세이드의 3열은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 탑승객 거주성까지 고려한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완성차 회사가 순정으로 3열 시트에 열선 기능을 제공하는 건 국내외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선택지다. 최근 국내에서는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기아 카니발, 토요타 시에나 등 대형 SUV 및 미니밴 수요가 폭증하면서 애프터마켓에서 3열에 열선 시트를 추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통상 3열 시트에 열선 기능만 추가하는 시공만 별도로 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게 튜닝업계 설명이다. 카니발 등 미니밴을 차박용으로 개조하면서 바닥 공사 및 2열 시트 교체 등과 함께 3열 열선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국산차 기준 3열 시트에 열선 기능을 추가할 경우 통상 40만원 이상 비용이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 변경 인증 등 절차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추가 비용 및 AS 등을 고려했을 때 소비자 입장에서 제조사가 순정으로 제공하는 3열 열선시트는 경쟁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좌석 수가 많은 미니밴이나 준대형급 SUV의 경우 3열 시트는 사실상 거주공간으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많은 인원이 이동할 때 어린이들이 잠시 이용하는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국내 투입되는 신차들의 크기도 상당히 커지면서 3열 시트의 의의가 재조명되는 모습이다.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국내 유일 하이브리드 미니밴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경우 3열 시트에 한다. 유아용 카시트를 고정할 수 있는 아이소픽스를 배치하고, 60:40 폴딩 기능을 더해 공간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트래버스 등을 앞세운 GM은 북미산 전통 SUV의 강점인 널찍한 실내공간을 활용, 해당 차량의 3열 시트도 성인이 충분히 아늑하게 탑승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이나 차량을 함께 이용하는 사람들의 체형 등을 고려해 신차 구매 전 3열에 직접 앉아보시는 게 중요하다”라며 “USB포트나 공조기 등의 배치도 꼼꼼히 살펴보시면 해당 차량의 3열 시트의 효용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쉐보레 타호

타호 (3열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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