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44만명 광주에 코스트코도 없다고? 누리꾼 "충격적"

'인구 144만명의 광주광역시에 코스트코가 없다고?'
17일 현재 각 온라인 게시판에서 들끓고 있는 주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6일 광주에 복합 쇼핑몰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공약을 내놓은 이후에 벌어진 현상이다.
누리꾼들은 국내에서 손에 꼽는 대도시인 광주에 변변찮은 복합 쇼핑몰이 없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는 모습이다. 광주뿐만 아니라 전라남북도 모두 이런 시설이 전무하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란다. 복합쇼핑몰 외에도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대형 창고형 할인점도 없는 게 현실. 이 점을 두고 여러가지 의견이 각 게시판에서 난무하는 중이다.
에펨코리아(펨코)의 누리꾼 A는 "광주에 코스트코가 없다는 건 정말 충격적"이라며 "유령도시라고 조롱받는 세종시에서도 자전거 10분만 타면 코스트코에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클리앙의 누리꾼 B는 "광주에는 분명히 다른 도시에 다 있는 복합쇼핑몰 하나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대표할만한 백화점도 없다. 건물들을 보면 정말 옛날 백화점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자신을 40대 광주 토박이라 소개한 엠엘비파크(엠팍)의 누리꾼 C는 "아이들을 데려갈 곳이 없다. 주말마다 다 다른 지역들로 간다"고 설명했다. 클리앙의 누리꾼 D는 "광주에서 가장 가까운 코스트코가 충청 지역(대전과 세종)이다. 가고 싶어도 도저히 갈 엄두가 안 난다"고 밝혔다.
호남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인프라가 낙후된 점, 시민단체의 반대가 강한 점 등이 이런 현실을 만든 것으로 누리꾼들은 지적한다. 특히 시민단체의 반대 쪽에 더 문제를 제기하는 모습이다. 실제 광주와 순천에는 코스트코, 여수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입점을 노렸지만 모두 '전통시장 배려'를 외친 시민단체의 반대로 무산됐던 바 있다.
누리꾼들은 2020년대에 '대형 쇼핑몰이 들어오면 전통시장이 망한다'는 단순한 생각은 곤란하다고 말한다. 펨코의 누리꾼 E는 "광명에는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아울렛도 있고, AK플라자까지 들어온다"며 "그런데 광명시장이라고 굉장히 큰 전통시장이 있는데 잘 된다. 주말에 복잡해서 사람 뒷통수밖에 안 보인다"고 설명했다.
클리앙의 누리꾼 F는 "광주 말고 다른 지역은 중소자영업자들이 없어서 쇼핑몰을 짓나. 오히려 대형 쇼핑몰 옆에 식당이라도 있으면 쇼핑하다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한 번이라도 보고 들르게 된다. 눈길이 가서 가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엠팍의 누리꾼 G는 "아무리 시민단체가 반대했다고 해도 광주시의 의지가 있었다면 유치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그냥 광주시 자체가 의지가 없든지, 아니면 시의회에서 난리를 쳤든지, 아니면 기업이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추진을 안 했든지"라고 평가했다.
호남 지역의 골목상권을 파괴하는 게 대기업 쇼핑몰이 아니라 다름아닌 중소형 규모의 '식자재 마트'라는 말도 나온다. 식자재 마트의 난립은 가만 두면서 대형 쇼핑몰 진입을 막고 있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광주 시민들, 호남 지역민들은 대형 쇼핑몰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엠팍의 누리꾼 H는 "시민들이 싫어하는 건 아닐 것이다. 일반 시민들은 들어오면 환영"이라고 했다. 호남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펨코의 누리꾼 I는 "스타필드 같은 건 바라지도 않는다. 제발 제대로 된 백화점이라도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며 "아울렛도 날 잡아서 수도권으로 가는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인구를 유지하나"고 글을 썼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해당 주제와 관련한 발전적 논의가 있기를 바라는 의견도 있었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클리앙의 누리꾼 J는 "광주 시민들한테 복합 쇼핑몰이 가지는 의의는 타 도시로 치자면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 부울경의 메가시티, 이 정도 임팩트"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복합 쇼핑몰을 설치하겠다고 맞불 작전을 놓을 게 아니라면, 최소한 비슷한 수준의 무언가를 던져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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