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남매의 난' 7년 만에 종료..구본성 "주식 전량 매각"

장지현 기자 2022. 2. 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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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체급식업체 아워홈의 경영권 분쟁이 구지은 대표의 승리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창립자 구자학 회장의 장남이자 아워홈 최대주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장지현 기자,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는 뜻 밝혔다고요?

[기자]

네, 구 전 부회장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놓고 "아워홈의 정상 경영과 가족의 화목이 먼저라 생각한다"며 "보유 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워홈은 창립자인 구자학 전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이 가운데 구 전 부회장이 지분은 38.6%입니다.

다만 구 전 부회장은 최근 업무상 횡령, 배임 혐의로 입건돼 조사도 받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반박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는 "재임 당시 주요 경영판단을 창립자인 구자학 회장과 의논해 진행해 왔으며 대형로펌과 고문 계약을 체결해 준법경영을 해왔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구지은 부회장은 자매들의 지속적인 지지 획득과 아워홈 내 입지 강화를 위해 최대 주주이자 지난 5년간 아워홈을 성장시켜 온 주역을 고소한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아워홈은 남매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지은 현재 부회장이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겪어왔죠?

[기자]

네, 동생인 구지은 대표는 2004년 아워홈에 입사해 4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수업을 받으면서 후계 1순위로 지목됐습니다.

하지만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구본성 전 부회장이 2016년 경영에 참여하면서 밀려나 아워홈의 자회사인 캘리스코 대표직을 맡았습니다.

이후 남매의 갈등은 본격화됐는데요 아워홈이 캘리스코에 식자재 납품을 중단하며 캘리스코가 공급선을 신세계푸드로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본성 전 부회장이 지난해 보복운전으로 법적처벌을 받으면서 판세가 뒤집혔습니다.

지분상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던 장녀 구미현 씨는 2017년 아워홈 경영권 분쟁 당시에는 오빠 편에 섰지만, 지난해에는 동생인 구지은 대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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