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탐방] 최종훈 휘문중 코치의 바람, "유니폼에 있는 W를 기억하길.."

손동환 2022. 1.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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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에 있는 W자를 되새겼으면 좋겠다"1906년에 개교한 휘문중학교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다.

휘문중학교 농구부(이하 휘문중) 역시 거기에 걸맞는 전통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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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에 있는 W자를 되새겼으면 좋겠다”

1906년에 개교한 휘문중학교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다. 휘문중학교 농구부(이하 휘문중) 역시 거기에 걸맞는 전통을 자랑한다.

1925년에 창단한 농구부. 농구부만 해도,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한국 농구의 레전드로 꼽히는 숱한 인물들이 휘문중을 나왔다. 신동파와 서장훈, 현주엽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지난 2016년에 휘문중으로 부임한 최종훈 코치 역시 그런 걸 잘 알고 있다. 비록 휘문중 출신은 아니지만, 제자들에게 ‘휘문중 농구부’의 가치를 역설하고 있다.

그래서 부임 직후부터 “처음 부임했을 때, 유소년 클럽에서 오는 친구들이 많았다. 선수들 전반적으로 기본기가 부족했다. 또, 점수 차가 벌어지면, 포기하는 성향이 짙었다. 경기에서 지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며 ‘기본기’와 ‘멘탈’을 선수들에게 주입했다.

이어, “나는 휘문을 나오지 않았지만, 휘문중학교와 휘문고등학교의 전통과 역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휘문중 같은 명문 학교에 소속된 너희가 가끔은 부럽다. 그리고 가슴에 있는 W를 늘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선배들께서 일궈놓은 걸, 후배들이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다”며 선수들에게 ‘휘문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강조했다.

휘문중 선수들 모두 그런 점을 인지한 듯했다. 그리고 지난 해에 전통에 걸맞는 성적을 보여줬다. 춘계연맹전과 협회장기, 주말리그 왕중왕전과 전국종별선수권대회 겸 소년체전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5관왕. 유니폼에 있는 W를 더 빛나게 했다.

한편, 휘문중은 휘문고등학교 농구부(이하 휘문고)와 같은 체육관을 사용한다. 그렇다 보니, 휘문고와 훈련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아무래도, 단독으로 체육관을 사용하는 학교에 비해, 운동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를 핑계댈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훈 코치는 “고등학교 스케줄 그리고 학교 행사 일정에 맞춰야 한다. 운동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다. 대신, 운동할 때만큼은 집중해달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집중력을 강조했다.

이어, “대회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운동 방식이 다르다. 먼저 대회가 없을 때, 기본기 위주로 훈련한다. 드리블과 패스, 수비 자세와 농구 길을 보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며 대회가 없을 때의 훈련 방식을 설명했다.

그 후 “훈련 시간이 짧다 보니, 대회를 준비할 때에는 수비를 더 많이 지도한다. 단시간에 집중을 해야 하기에, 더 그런 면이 있다. 물론, 위에 언급한 기본적인 것도 함께 가르치지만, 많은 시간을 배분하기 어렵다”며 대회를 준비할 때의 스케줄을 언급했다.

휘문중은 2021년을 최고의 해로 보냈다. 하지만 2022년 휘문중의 전력은 2021년 같지 않다. 주축 자원이 많이 졸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게 약해지는 건 아닐 것이다. 선수들이 유니폼에 있는 ‘W’라는 글자를 되새긴다면 말이다.

사진 제공 = 휘문중학교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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