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사업실패→간암 투병에 축구 포기" 선출 임남규, 新에이스 되나(뭉찬2)[어제TV]

서유나 2022. 4. 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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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새로운 에이스 재목이 등장해 가장 빠른 1차 합격을 받았다.

4월 10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2'(이하 '뭉찬2') 36회에서는 어쩌다벤져스 선수 충원을 위한 두 번째 오디션이 이어졌다.

이날 루지 임남규는 '나는 34명 중 33등 한 선수'라는 키워드와 함께 등장했다. 해당 키워드가 의미있는 이유는 그가 베이징 올림픽 한달여 전 뼈가 보일 정도로 정강이 12㎝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도 투혼을 발휘, 경기에서 완주를 해냈기 때문.

임남규는 "베이징 티켓을 따기 위해 독일 6차 월드컵 진행 중 썰매가 뒤집어지며 부상을 입었다. 응급실에 가 수술을 하고나서 선생님께 "출전할 수 있겠냐'고 물으니 대답을 망설이셔서 속으로 '아 이렇게 선수 생활이 끝날 수 있겠구나' 절망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2개의 월드컵만 더 참가하면 올림픽행 티켓을 딸 수 있다는 코치의 말에 수술 4일 만에 목발을 짚은 채로 유럽으로 떠났다. 그렇게 깁스한 몸으로 두 개의 경기를 완주한 그는 올림픽에도 출전, 34명 중 33등을 하고도 해맑게 웃는 표정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많은 국민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26살에 늦은 나이에 루지 종목을 시작한 임남규는 그 전까지 축구를 했다. 무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축구를 했다"고. 임남규는 "고등학교 때 아버지의 사업이 기울며 합숙비가 많이 들었다. 그때 형편이 좋지 않아 전학을 1번 가게 됐다. 그렇게 대학교 1학년 때까지 하다가 아버지가 간암으로 돌아가시며 집안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군입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남규는 선수출신답게 훌륭한 축구 실력을 보여줬다. 김준현의 수비를 레인보우 플릭으로 무력화한 임남규에겐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임남규는 초스피드로 네 심사위원의 합격을 받고 2차 오디션에 진출했다.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정원덕도 오디션 지원자로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다소 생소한 세팍타크로가 동남아에선 인기있는 종목이라며, "우리나라에 등록된 선수가 350명이 안 된다. 350명으로 세계 세팍타크로 대회에서 (종주국) 태국, 말레이시아를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0, 2014, 2018 꾸준히 메달을 차지한 은근 효자 종목"이라고 자랑했다.

그럼에도 지원이 부족해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 중이기도 했다. 정원덕은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는 전용 체육관이 다 있다. 그런데 저희는 학교 체육관이나 공용 체육관을 대여해 훈련하고 있다. 마땅히 훈련 장소가 없으면 야외에서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 워낙 선수층이 얇아 젊은 선수가 부족해 정원덕 같은 노장 선수가 현역으로 뛰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는 오디션을 지원한 이유로 "제가 6살 아들이 있는데 아들이 어린이집에 가서 '저희 아빠 국가대표예요'하면 선생님이나 애들이 '세탁소 한다고?'라고 한다더라. 아들이 그런 얘기를 집에서 할 때 아버지로서 속상하기도 하고, 제가 운동선수가 맞나 마음이 아프더라"고 했다. 이후 그는 공을 다루는 기술과 감각을 인정받아 2차 오디션에 진출했다.

'나는 설상계의 콜롬버스'라는 키워드로 대한민국 유일무이 노르딕 복합 국가대표 박제언도 등장했다. 선수로 뛴 지 7년 차라는 그는 "우리나라에 (노르딕 복합) 등록 선수가 1명"이라며 때문에 모든 대회에 동료 없이 홀로 출전 중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지원도 여의치 않아 "2022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며 사비로 많은 부분을 충당했다"는 말도 이어졌다. 박제언은 이 탓에 "어머니께서 우스갯소리고 88서울올림픽 때도 사비를 들여 나가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해 웃음케 했다.

이후로 존경을 표한다는 의미로 그랜절을 선보이는 등 말수가 없으면서도 독보적 예능 캐릭터의 활약을 펼친 박제언은 2차 오디션에 진출했다. 안정환은 "수비 쪽으로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 수비는 개인적으로 말수가 없어야 한다. 평소 차분한 사람이 많다. 그런 스타일인 것 같다"고 합격을 준 이유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 3관왕을 차지한 이정수가 오디션에서 합격했다. 억대 연봉까지 포기하며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는 이번엔 축구로의 도전을 희망했는데.

안정환은 고심 끝에 그에게 합격을 주며 "사실 이정수 선수가 굉장히 애매하다. '전설체전' 찍을 땐 좁은 공간에서 했잖나. 그걸로는 판단이 안 된다. 본인의 장점인 스피드를 살리는 걸 준비해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평했다. 지난주 합격한 가라테 이지환, 라크로스 류은규, 아이스하키 안진휘까지 다음주 2차 오디션에서 몇명이나 최종 합격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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