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름의 BUY&EAT] 띵동, 육즙 가득 고품격 스테이크 배달왔습니다

김아름 2022. 3. 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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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국내 외식 시장은 패밀리 레스토랑의 전성기였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를 필두로 TGIF, 베니건스, 마르쉐, 씨즐러, 토니로마스 등 다양한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가 저마다 개성있는 인테리어와 메뉴를 앞세우며 경쟁했다.

후발주자인 CJ의 빕스와 이랜드의 애슐리, 토다이 등은 뷔페 스타일 레스토랑들이 새롭게 인기를 얻었고, 소비자들은 스테이크와 립이라는 메뉴를 식상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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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딜리버리
블랙라벨·토마호크 스테이크 등 출시
전문 배달 매장 내놓으며 제2의전성기
맛 그대로 느낄수있는 세심한 포장
전용 애플리케이션 선보이면 개선 기대
아웃백 딜리버리. <김아름 기자>
아웃백 딜리버리 메뉴. <김아름 기자>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국내 외식 시장은 패밀리 레스토랑의 전성기였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를 필두로 TGIF, 베니건스, 마르쉐, 씨즐러, 토니로마스 등 다양한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가 저마다 개성있는 인테리어와 메뉴를 앞세우며 경쟁했다. 이들 중 한 곳에서 스테이크나 립 같은 메뉴를 생전 처음 경험했던 소비자가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패밀리 레스토랑의 인기는 빠르게 올라간 만큼 또 가파르게 식었다. 후발주자인 CJ의 빕스와 이랜드의 애슐리, 토다이 등은 뷔페 스타일 레스토랑들이 새롭게 인기를 얻었고, 소비자들은 스테이크와 립이라는 메뉴를 식상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베니건스와 씨즐러, 마르쉐, 토니로마스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브랜드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업계 1위 아웃백도 이같은 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100개를 훌쩍 넘었던 점포는 30개 넘게 문을 닫았다.

하지만 아웃백은 사라지지 않았다. '스테이크 빼고 다 맛있다'던 이미지를 뒤집기 위해 블랙라벨과 토마호크 등 프리미엄 스테이크 라인을 강화, 반등에 성공하며 제 2의 도약을 시작했다. 처음 도입 당시 고육지책이라 불렸던 도시락 배달 서비스는 코로나19 사태 앞에서 신의 한 수가 됐다. 지금은 배달 전문 매장만 40개가 넘는 데다 스테이크, 파스타 등 매장 메뉴까지 모두 배달로 즐길 수 있는 '배달 기업'이 됐다.

아웃백의 배달 서비스는 어디까지 발전한 걸까. 이번 BUY&EAT에서는 지난달 23일 새로 오픈한 아웃백 딜리버리 서수원점을 이용해 봤다.

◇제법 세심한데? 포장부터 엿보인 고민의 흔적

아웃백스테이크의 최고 인기 메뉴이자 밥줄인 투움바 파스타와 갈릭 스테이크,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브미파이브를 주문했다.

예약한 시간에 도착한 제품을 본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포장에 신경 좀 썼네'였다. 종이백과 종이 상자를 이용해 담아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했고 뚜껑에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구멍을 냈다.

스테이크를 넣은 상자에는 스테이크에서 나오는 육즙으로 고기가 축축해지지 않게 구멍이 뚫린 트레이를 하나 더 넣었다. 스프와 볶음밥을 담은 그릇 역시 코팅된 종이로 만든 그릇이었다. 배달 음식인 만큼 '플라스틱 제로'까지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대체할 수 있는 곳은 최대한 대체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뜨거운 물을 담은 '핫팩'으로 전체 음식의 온기를 유지한 것도 좋은 시도다.

◇그대로 먹어도 매장 그 맛

아웃백의 딜리버리 전용 매장은 공유주방 형태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실제 아웃백 매장과 맛이 다를 수 있다는 편견도 있었다. 파스타의 경우 면이 불어서 오지는 않을까 우려도 했다.

하지만 포장 이상으로 맛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스테이크의 굽기도 적절했고 육즙이 흘러나와 축축해지지도 않았다.

파스타도 불지 않고 적절한 상태로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소스가 많은 투움바 파스타의 특성을 고려해 소스 일부를 따로 담아 낸 후 먹기 직전 부어서 전자레인지 등에 데워 먹으라는 안내는 기대 이상이었다.

투움바 파스타 뿐만 아니라 스테이크와 사이드 메뉴들도 모두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 팬 등을 이용해 갓 만든 것처럼 먹을 수 있도록 조리 안내가 덧붙여져 있었다.

다만 스테이크의 경우 함께 제공되는 플라스틱 칼로는 커팅이 전혀 불가능해 집에 있는 가위와 칼을 이용해야 했다. 육즙 손실을 우려해 미리 커팅해 제공할 수 없다면 이에 대한 안내가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아웃백스테이크만의 장점인 다양한 사이드메뉴 교체와 소스를 즐기기 어려운 점도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 향후 전용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사진=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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