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고찰하다, '애프터 양'(리뷰)[23th JIFF]
[스포츠경향]

‘인간’과 ‘다름’에 관한 다양한 화두를 던지는 영화가 탄생했다. OTT플랫폼 애플tv+ 시리즈 ‘파친코’를 흥행시킨 코고나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애프터 양’이다. 인간과 안드로이드(복제인간) 사이 ‘다름’과 ‘다양성’을 짚어내면서도 ‘인간’을 깊이 성찰하는 잔잔한 96분을 완성한다.
‘애프터 양’은 안드로이드 인간 ‘양’(저스틴 민)이 갑작스러운 오류로 작동이 멈추면서 ‘제이크’(콜린 파렐) 가족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간에 대한 질문들을 천천히 따뜻한 시선으로 던진다. 복제인간을 싫어하는 ‘제이크’가 고장난 ‘양’의 ‘기억 조각’들을 살펴보며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작고 소중한 순간에 대해 깨달아가는 과정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인간 우월적인 시선’에 대한 따끔한 질문도 던져진다. 여기에 더해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인간이 아닌 것의 존엄성, 다양성 사회에 대한 고찰이 이어지며 깊이감을 더한다.
SF와 드라마가 섞이며 아주 묘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근미래에 관한 이야기지만 지금과도 맞닿은 문제들을 짚어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다만 메가폰이 아주 호흡을 고르고 고르는 탓에 때론 지루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을 수도 있겠다. 혹은 무거운 주제에 익숙지 않는 이라면 짧은 러닝타임이 두 배 이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콜린 파렐은 반가운 얼굴이다. 편안하고 안정된 연기력으로 작품읜 낯선 느낌을 지운다. 저스틴 민 역시 ‘안드로이드 인간’이란 독특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완성해낸다.
‘애프터 양’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예매 오픈 3분 만에 전석을 매진시킨 바 있다. 또한 개봉 전 제38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알프레드 P. 슬로안 상(Alfred P. Sloan Feature Film Prize)’을 수상한 바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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