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김시우 亞게임 출전? 대한골프협회 프로출전 허용

조효성 입력 2022. 1. 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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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팀
남자 프로 2명·여자는 1명
아마추어와 혼합팀 만들어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임성재(왼쪽)와 김시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국가대표 임성재(24)와 김시우(26·이상 CJ대한통운)가 다시 한번 금메달을 노려볼 기회를 잡았다.

대한골프협회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2022년 정기총회를 열고 오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국가대표팀을 프로와 아마추어를 혼합해 구성한다고 밝혔다.

4명이 출전하는 남자부는 프로 2명과 아마추어 2명, 3명이 나가는 여자부는 프로 1명, 아마추어 2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세부 선발 방법은 다음달 17일 열릴 예정인 추가 정기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코칭스태프 선임 역시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이중명 대한골프협회장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아쉬웠다. 9월에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전 부문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부활한 올림픽 골프 종목에는 프로 선수들이 세계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부여받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아마추어 국가대표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쳐 팀을 꾸려왔다.

'프로 출전'은 지난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프로도 참가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하며 이뤄졌다.

규정이 바뀌면서 '도쿄올림픽 듀오' 임성재, 김시우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출전 길이 열렸다.

경우에 따라 '아시안투어 상금왕' 김주형(20·CJ대한통운) 등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톱랭커들이 출전할 수도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병역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남자 프로골퍼에게는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핵심은 '선발 방식'이다. 아마추어 출전 선수들은 기존의 선발전을 통해 명단을 확정할 수 있지만 프로골퍼들은 투어 스케줄 등으로 인해 한 곳에서 선발전을 치르기 어렵다. 확률이 높게 점쳐지는 방식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세계랭킹 순으로 출전권을 부여하는 것.

올림픽의 경우 세계랭킹 15위까지는 한 국가에서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고 나머지의 경우 2명의 세계랭킹 상위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부여했다.

현재 세계 랭킹으로 따지면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24위로 가장 높고, 그다음은 54위인 김시우다. 임성재는 올 초 "기회가 있다면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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