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신기록의 향연' 펼친 T1, LCK 10회 우승

(MHN스포츠 이솔 기자) '세기의 라이벌' 쿠 타이거즈는 논외로 하고, KT 롤스터, 킹존 드래곤 X, 담원 기아, 젠지 이스포츠 등 수많은 '슈퍼팀'들이 그들을 위협했지만 결국 아무도 그들의 대기록을 막아세울 수는 없었다.
2022년 LCK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8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T1이 결승전에서 젠지를 꺾고 통산 10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세웠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KINTEX 제1 전시장 5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함께 하는 2022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이 젠지를 3대1로 제압하고 LCK 팀 역사상 첫 10회 우승의 고지를 점했다고 밝혔다.

- 첫 번째 기록, 무패 우승
T1은 2022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5년 정규 리그를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르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8전 전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우면서 역대 최고의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규 리그 1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T1은 광동 프릭스를 3대0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정규 리그 2위인 젠지를 3대1로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리그 18전 전승, 플레이오프 두 번의 경기까지 승리한 T1은 LCK 역사상 최초로 전승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우승을 차지한 T1에게는 상금 2억 원이 주어졌다. MVP로는 정글러 '오너' 문현준이 선정됐다.
우승팀 T1 선수단에게는 티파니에서 제작한 우승 반지가, MVP로 선정된 문현준에게는 브레이슬릿이 선물됐다.

- 두 번째 기록, LCK 사상 첫 'V10'
스프링 우승을 통해 T1은 LCK 10년 역사상 어떤 팀도 달성하지 못했던 두 자리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2013년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창단한 T1은 2013년 서머에서 KT 롤스터 불리츠를 상대로 패패승승승,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면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3-14 윈터에서도 우승하면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T1은 2014년 부진을 겪었지만 2015년 단일 팀 체제로 전환하면서 스프링과 서머, 2016년 스프링까지 3회 연속 우승을 달성, LCK 역사상 처음으로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17년 스프링에서 우승한 T1은 2017년 서머에서 처음으로 결승전 패배를 당했다. 2018년 부진했던 T1은 2019년 스프링과 서머, 2020년 스프링을 연이어 제패하며 팀 통산 두 번째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2021년 서머에서 담원 기아를 상대로 10회 우승을 노렸던 T1은 1대3으로 패하면서 대기록 달성을 뒤로 미뤘다.
10번째 우승을 향한 T1의 열망은 2022 LCK 스프링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승리하는 초유의 대기록을 통해 현실이 됐다.

- 세 번째 기록, LCK 선수 사상 첫 10회 우승 '페이커'
'페이커' 이상혁은 자신이 왜 '역대 최고의 e스포츠 선수' 중 한 명으로 불리는지를 이번 무대에서 또 다시 증명했다.
지난 2013년 SKT T1 소속으로 류또죽, 앰비션의 '그 진화' 등 숱한 명장면을 쏟아내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던 페이커는 올해 또 한번의 우승을 추가하며 무려 10년간 LCK의 정상에 섰다.
비록 개인으로써 LCK 사상 '첫' 10회 우승은 아쉽게도 이루지 못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 2021년 서머 결승전 담원 기아와의 대결에서 패하면서 상대 팀 사령탑이었던 '꼬마' 김정균 감독에게 LCK 10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내준 바 있다.
그러나 이상혁은 바로 다음 시즌인 지난 2일, 김정균 감독의 기록을 따라잡는 데 성공하며 선수 사상 처음으로 LCK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 네 번째 기록, 4대리그 최초 10회 우승
해외로 범위를 넓히면 T1의 10회 우승 기록은 더욱 위엄 넘치는 기록이다. 전 세계 4대리그로 꼽히는 그 어느 리그도 T1의 10회 우승 기록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시작을 알린 북미(LCS)에서는 팀 솔로미드(TSM)가 7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LEC)에서는 G2 이스포츠가 8회 우승을, 중국(LPL)에서는 에드워드 게이밍(EDG)이 6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다섯 번째 기록' 쓰러 가는 T1
이번 시즌 T1이 노리는 또 하나의 기록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최다 우승팀'이다.
현재 로얄 네버 기브 업(RNG)와 T1이 공동 1위(각 2회)의 우승 기록을 가진 MSI에서는 아직까지 출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RNG를 뒤로 하고 T1이 출전을 확정지었다.
이번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 통산 5번째 출전인 그들은 지난 4번의 MSI에서 초대 대회인 2015년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6년과 2017년 우승, 2019년 4위 등 뚜렷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 RNG가 담원 기아를 2-3으로 제압하며 T1과 같은 위치로 올라섰다. RNG는 지난 2018년 킹존 드래곤 X를 3-1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T1은 한국 e스포츠의 성지, 부산 광역시에서 RNG를 넘어서는 다섯 번째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T1을 대표하는 '페이커' 이상혁은 "선수 생활을 오래했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 MSI가 처음이다. 이번 결승전에서 다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MSI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T1 최성훈 감독은 "LCK 스프링 우승을 통해 이번 MSI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대한민국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우승해서 LCK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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