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없던 1번타자, 올 시즌 숙제 '운과 장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안 LG 팬들에게 '최고의 1번타자'는 류지현 감독이었다.
류지현 감독 뒤로 많은 1번타자가 있었지만 '꾀돌이'로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킨 선수는 찾기 힘들었다.
홍창기는 지난해 0.411(6위), 올해 0.456(1위)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1번타자로 떠올랐다.
홍창기는 지난해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BABIP(인플레이 타구 타율)가 가장 높은 0.393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동안 LG 팬들에게 '최고의 1번타자'는 류지현 감독이었다. 1994년 데뷔 시즌부터 3할 타율과 51개의 도루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류지현 감독 뒤로 많은 1번타자가 있었지만 '꾀돌이'로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킨 선수는 찾기 힘들었다. 2020년 홍창기가 주전 1번타자를 맡기 전까지는.
홍창기는 지난해 0.411(6위), 올해 0.456(1위)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1번타자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는 144경기에 전부 나와 안타 172개와 4사구 125개를 얻어 모두 297번이나 1루를 밟아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출루 2위(1위 2016년 김태균 310회)에 이름을 올렸다. 109볼넷은 LG 프랜차이즈 사상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홍창기는 "계속 1번 타자로 나갈 수 있도록 믿고 기용해 주신 감독님 덕분에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1번 타자이다 보니 많이 출루해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고 출루를 많이 신경 썼는데 좋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건강하게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는 홍창기는 구단을 통해 새 시즌 준비 과정을 소개하면서 세 가지 숙제를 언급했다. 유연성과 운, 그리고 장타다.

출전 비중이 절대적인 선수인 만큼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유연성은 꼭 필요하다. 홍창기는 "사실 몸이 별로 유연하지 않은 편인데 컨디셔닝 코치님들께서 가동성, 유연성 운동에 대해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시즌 중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비중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높은 타율과 출루율의 배경에 운이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홍창기는 지난해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BABIP(인플레이 타구 타율)가 가장 높은 0.393이었다. 홍창기도 "타율, 출루율 등 모든 기록들이 목표 이상으로 잘 나왔다. 사실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 내야안타도 많이 나오고 수비 시프트 반대쪽으로 가는 타구도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2020년에 비해 장타가 줄어든 점은 아쉬워했다. 2020년에는 408타수에서 2루타 29개, 3루타 6개, 홈런 5개가 나왔다. 지난해에는 524타수에서 2루타 26개, 3루타 2개, 홈런 4개로 장타가 줄어들었다. 홍창기는 "지난 시즌은 장타가 많이 안 나와서 조금 아쉬웠다. 홈런은 아니더라도 2루타 같은 중장거리 타구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다.
한 가지를 더한다면 포스트시즌 성적이다. 홍창기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4타수 2안타 1볼넷에 그쳤다. 그는 "재작년에 포스트시즌을 경험을 해봐서 긴장이 안될 줄 알았는데 너무 긴장이 됐다. 편하게 하자고 생각했지만 잘 안 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또 좋은 타구가 호수비에 잡히면서 마음이 조급해졌다. 많은 것을 배운 시즌이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