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이 뇌에 닿는 줄" 코로나 검사, 코 제발 살살 찌르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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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살 아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 후 코피를 쏟았다는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
그렇다면 코로나 검사를 위해서는 면봉을 왜 콧 속 깊이 넣어야만 하는 걸까? 또 코로나 검사는 반드시 콧 속으로만 해야할까?'눈물 찔끔' 코로나 검사, 꼭 코로만 해야해?PCR 검사는 코를 지나 목으로 넘어가는 길인 '비인두'(콧 속)에 20㎝ 길이의 긴 면봉을 삽입해 바이러스 검체를 채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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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PCR 검사 후 아이가 코피를 쏟았어요”
최근 5살 아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 후 코피를 쏟았다는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 물론 코피까지 나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검사를 위해 콧 속 깊숙이 집어 넣는 면봉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적지 않은 불편함을 준다.
PCR 검사를 받은 후 “면봉이 뇌에 닿는 줄 알았다” “코로나보다 면봉이 더 무섭다” “눈물, 콧물 다 빼 놓는다” 등의 후기가 이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그렇다면 코로나 검사를 위해서는 면봉을 왜 콧 속 깊이 넣어야만 하는 걸까? 또 코로나 검사는 반드시 콧 속으로만 해야할까?
PCR 검사는 코를 지나 목으로 넘어가는 길인 ‘비인두’(콧 속)에 20㎝ 길이의 긴 면봉을 삽입해 바이러스 검체를 채취한다. 약 5초 정도면 검사가 끝나지만 면봉이 비인두 내 점막을 건드리면서 이때 견딜 수 없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코 안 섬모세포의 공기 접촉면에 집중 분포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섬모세포의 공기 접촉면에 결합해 세포 내로 침투 후 복제·증식한다는 의미다.
반면 그동안 주요 감염표적으로 여겼던 호흡기 점액분비세포와 구강 상피세포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 같은 이유로 콧 속에서 바이러스 검체를 채취하는 것이다.
물론 감염 의심자의 타액을 채취하는 PCR 검사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에서는 현재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화학연구원 바이러스융합연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발생한 메르스에서는 구강 및 타액에 바이러스가 많이 검출됐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곳에서는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주로 비인두 점막 깊숙이 존재하는데 채취 과정에서 잘못들어가면 아프거나 피가 나기도 하지만 큰 부작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테크노 근린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2/11/ned/20220211204227313cvg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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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면봉을 깊숙이 넣지 않고 검사할 수는 없을까? 콧구멍에 있는 코털이 세균을 걸러내기 때문에 바이러스양이 그다지 많지 않을 수 있다. 검체량 자체가 적으면 검사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일부 진단업체에서는 검사의 민감도를 높여 깊숙이 넣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렇게 하면 위양성(가짜양성)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지적한다.
또 현재 허용되고 있는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용은 PCR 검사와 마찬가지로 콧속 깊숙이 넣어 채취하지만 자가진단용은 스스로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깊숙이 넣지는 않는다. 때문에 PCR검사보다는 민감도가 확연하게 떨어진다.
바이러스융합연구단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염 후 2주까지는 바이러스가 증폭되는데 감염초기에는 검사 시 채취되는 양이 적을 수 있다”며 “사람마다 불편함이 크긴 하지만 검사결과의 정확도를 위해서는 감수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식약처는 정확한 사용법을 안내하기도 했다. 면봉을 양쪽 콧구멍 1.5~2㎝ 깊이로 넣은 뒤 콧속 벽에 닿은 채 10회 원을 그리며 문지른다. 꺼낸 면봉은 검체추출액 통에 넣어 10회 이상 저은 후, 통으로 쥐어짜내며 꺼낸다. 이후 테스트기에 3~4방울 떨어뜨리고 약 15분이 지나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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