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네임: 지**** - 핸디캡/구력: 9/ 34년 - 나이/성별: 50 / 남 - 드라이버/7번 거리: 225m/ 145m - 사용 드라이버: 코브라 LTDx 10.5도 - 사용 아이언: YONEX N1MB (7번: 35°) - 거주 지역: 경기 수원
코스 정보
- 골프장: 프리스틴밸리 CC - 프리스틴/밸리 코스 18홀 회원제 - 날짜: 6월 13일 (월) 오전 7시대 - 티 박스: 화이트 - 그린피: 16만 원 - 카트비: 10만 원 - 캐디비: 8만 원 (마셜 캐디)
한 줄 평가
가평 프리스틴밸리 CC는 기대 이상으로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골프장입니다. 스크린 골프로만 쳐봐서 무척 길고 좁은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실물은 보다 넓고 적당합니다. 그렇다고 결코 쉬운 구장은 아니더군요. 명문 코스인지는 몰랐는데 Pristine Valley 이름처럼 때묻지 않은 상태와 조경, 코스 디자인, 서비스 등 모두 너무 좋았습니다. 회원제 코스라서 티타임 예약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아쉽네요. 아래는 가평 프리스틴밸리 CC를 처음 다녀온 후기입니다.
골프장 리뷰
▶ 그린 속도: 2.8미터
적당한 속도의 그린으로 공은 잘 구르는 편입니다. 그린 둘레 에이프런도 짧게 잘 관리되어서 퍼팅하기 편했습니다.
▶ 그린 관리 상태 : 9.5점
그린 표면은 잔디가 촘촘히 심어져 있어서 약간 단단했습니다. 깊은 피치 마크가 생기지 않네요.
▶ 그린 크기 및 난이도 : 10점
그린 크기는 중/대 사이즈이며 크고 작은 언듈레이션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가끔 2층으로 나눠진 그린도 있었네요. 2.8M 속도에도 퍼팅이 쉽지 않았는데 3.0M 이상 속도라면 상당히 어려운 그린일듯합니다.그린 크기는 중/대 사이즈이며 크고 작은 언듈레이션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가끔 2층으로 나눠진 그린도 있었네요. 2.8M 속도에도 퍼팅이 쉽지 않았는데 3.0M 이상 속도라면 상당히 어려운 그린일듯합니다.
▶ 페어웨이 상태 : 8점
중지 페어웨이로 관리 상태가 좋았습니다. 회원제라서 그런지, 디봇 자국이 비교적 적어 보입니다.
사진처럼 작은 부분도 수리/관리 잘 하는듯합니다. 디봇이 많이 몰려있지 않다는 것은 티 박스를 자주 옮겨준다고 생각 드네요.
▶ 페어웨이 샷 난이도 : 7.5점
스크린 골프에서는 대부분 홀이 뱀처럼 길고 가늘게 보였는데 다행히 실제는 적당한 넓이라서 다행입니다. 해저드와 OB 구역이 종종 보이고, 페어웨이 벙커들도 자주 있어서 티샷은 신경을 써야 하는 편입니다. 대신, 페어웨이 언듈레이션은 험하지 않아서 스탠스가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가끔 위 같은 약간의 좌/우 도그랙 홀들이 있어서 모퉁이를 가로질러야 하는 홀들도 있습니다만 충분히 페어웨이로 안착시킬 넓이입니다. 캐디님의 설명을 잘 듣지 않고 직선으로 지르면 막창도 나는 곳도 있었습니다.
▶ 러프 상태 : 8점
러프 구역은 모두 짧게 관리해놓았습니다. 상태 역시 페어웨이처럼 디봇 관리를 잘한듯합니다.
▶ 러프 샷 난이도: 7점
잔디가 짧아서 러프에 들어간다고 해도 공을 쳐내기에 큰 어려움은 없는듯합니다. 또한, 좀 더 빳빳한 중지 잔디에서는 깊이 가라앉거나 채를 크게 휘어감지 않더군요.
▶ 벙커 관리 상태 : 8.5점
벙커 모래는 알갱이가 크고 약간 무거운 모래도 채워졌습니다. 대체로 관리 상태가 좋았으며, 특히 그린 벙커 주변 잔디도 깔끔하게 관리되었습니다. 자주 말하지만, 골퍼들이 사용한 후 자신의 발자국 정리는 필수입니다~^^
▶ 벙커 샷 난이도 : 8점
벙커 탈출 난이도는 초/중급이지만 문제는 탈출 그다음입니다. 벙커 턱은 높지 않았지만 이날 핀이 벙커에서 가까지 붙이기 어려운 위치에 있었네요. 또한, 벙커에서 높이 나오지 못하면 약간의 내리막 슬로프에 있는 핀을 훨씬 지나쳐 가는 경우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 티 박스 상태 : 8점
티 박스 관리도 좋았지만, 인상적이었던 점은 각 색상 티 박스 위치 및 홀까지의 거리가 확연히 차이가 나도록 여러 개 구별 잘해놓았습니다. 티 박스 주변 조경도 이쁘게 꾸몄습니다.
▶ 티샷 난이도 : 8점
몇몇 블라인드 착지점 페어웨이 외에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가끔 약간은 내리막/오르막 티샷, 도그랙, 해저드 주의 등 골고루 티샷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조경 관리 및 경치 : 9점
고급 클럽에서 볼 수 있는 멋진 소나무와 꽃밭 외, 고요하고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는 정말 마음에 드는 레이아웃입니다. 캐나다에서 자주 갔던 Redwoods 코스와 같이 큼직한 소나무도 보여서 정겨웠습니다.
▶ 코스 길이 및 난이도 : 8.5점
총 코스 길이가 6300미터(블랙 티)로 그다지 긴 코스는 아니지만, 다양한 홀 디자인과 그린의 핀 의치, 적절한 고저 차이와 그린 속도가 아주 재밌고 기억에 남습니다. 중급 난이도 코스라고 할 수 있지만 그린 속도가 약간만 더 빠르다면 상급자 골퍼에게도 챌린징 하다고 생각됩니다.
▶ 캐디의 코스 설명, 운영 및 친절도 : 10점
미리 신청할 기회가 있어서 마샬 캐디로 라운드 했습니다. 마샬 캐디 제도란, 카트 운전과 그린 주변에서 퍼터를 챙겨주시고, 나머지 플레이 시 클럽은 전해주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날같이 하신 중년 남성 베테랑 캐디님은 일반 캐디와 다름없이 모든 일을 척척해주시고 코스 설명 및 적절한 조언 (고수 싱글이시더군요)으로 즐거운 라운드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코스 디자인 및 즐거움 : 9점
골퍼마다 선호하는 코스가 있겠으며, 저에게는 여기처럼 울창한 숲 사이의 조용하고 평온한 코스가 잘 맞는듯합니다. 디자인도 생각하는 코스 매니지먼트가 요구되는 전력적인 트랙이며, 자주 와도 질리지 않을듯한 훌륭하고 재밌는 곳입니다. 올해 다녀온 코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코스 중 하나입니다.
▶ 클럽하우스, 라커룸, 사우나 시설 : 8.5점
내년이면 20주년을 맞이하는 코스로 시설 관리는 모두 깨끗하고 밝았습니다.
▶ 식당 / 음식 / 기타 시설 : 8점
스타트 광장 앞 작고 아늑한 테라스.
라운드 후 클럽 식당에서 간단 식사했습니다. 가격은 골프장 기준에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맛은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 이동 거리 / 접근성: 7점 (수원시청역 >> 프리스틴밸리 CC)
프리스틴밸리 CC: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유명로 1243-199 전화번호 : 031)589-2000
코스 리뷰 총정리
다시 방문하거나 다른 골퍼에게 추천? YES
다녀온 지인들이 한결같이 좋은 곳이라고 들어서 기대가 높았던 프리스틴밸리 CC입니다. 이름조차 미국의 고급 프라이빗 컨트리클럽 분위기! 입구부터 명문 구장을 알려주는듯한 멋진 조경과 숲속으로 이어지는 긴 입구가 인상적입니다. 코스는 너무 좁고 험난하겠다는 예상을 깨고 평온한 분위기에 샷 하나하나 모두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장타자 골퍼에게는 투온 기회가 자주 있었고 저에게는 파 4홀에서 세컨드로 피칭웨지 이하를 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짧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도그랙 홀에 블라인드 착지점, 또는 약간 오르막에 길고 정확한 티샷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중급 난이도 코스로 숨겨있는 언듈레이션으로 퍼팅이 까다롭습니다. 마샬 캐디 제도 또한 저에게 너무 잘 맞아서 재밌는 첫인상을 주었던 프리스틴밸리. 제에게 있어서, 자주 오고 싶은 코스 톱 5에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