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리뷰]'특송' 박소담, '아줌마 운전 잘하지?'

강효진 기자 2022. 1.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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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송이 짜릿하고 시원한 질주를 무기로 극장가의 새해를 연다.

'특송'은 예상치 못한 배송사고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어쩌다 맡게 된 반송 불가 수하물에 출처를 알 수 없는 300억까지 떠안으며 경찰과 국정원의 타깃이 되어 모든 것을 건 추격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서원이 은하를 부르는 호칭인 '아줌마'는 후반부 박소담의 시원시원한 액션과 함께 원빈의 '아저씨'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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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송. 제공ㅣNEW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특송이 짜릿하고 시원한 질주를 무기로 극장가의 새해를 연다.

'특송'은 예상치 못한 배송사고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어쩌다 맡게 된 반송 불가 수하물에 출처를 알 수 없는 300억까지 떠안으며 경찰과 국정원의 타깃이 되어 모든 것을 건 추격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30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은 신선한 소재와 캐릭터의 매력, 쾌감을 주는 액션 포인트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기대 이상의 재미로 원톱 주연 박소담의 매력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줄거리만 보면 300억 때문에 쫓기는 박소담이 전면에 드러나있어 얼핏 '선수 입장'류의 뻔한 추격전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은 기우가 들 수 있다. 뚜껑을 열어보면 주된 매력포인트는 센스있는 카체이싱과 박소담의 액션이다. 정현준과의 케미스트리, 캐릭터들의 매력까지 더해져 다양한 볼거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프닝부터 빠른 속도로 이어지는 카체이싱은 현란한 운전기술로 감탄을 자아낸다. 단순히 빠른 속도로 다른 차들을 피하는 것이 아닌 지능적인 추격전이 펼쳐진다. 차와 물아일체가 된 은하의 드라이빙은 질주, 추월, 턴, 주차, 과감한 골목길 질주, 장애물 이용, 후진까지 능수능란하게 이용한다. 전반부의 카체이싱만으로도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재밌다'는 인상을 준다.

이어지는 스토리라인에서는 베테랑 배우들의 캐릭터 플레이가 흥미롭다. 특히 메인 빌런인 경필(송새벽)은 등장부터 독특한 말투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대척점에 있는 국정원 요원 미영(염혜란) 역시 소소한 반전매력이 있는 인물로 눈길을 끈다. 박소담의 조력자 백사장(김의성)도 뜻밖의 따뜻한 매력으로 '빌런일 것이라는 편견'에 대한 불안감 없이 관객들을 맞아준다.

경필과 은하를 이어주는 인물인 두식(연우진)은 짧고 굵은 활약으로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두식의 아들 서원(정현준)은 여차저차 은하와 동행하면서 뜻밖에도 이 작품의 남자주인공이 된다. 돈만 벌면 그만이라던 은하와 넉살 좋은 서원의 관계가 점차 가까워지면서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가 작품의 후반부 동력이 된다. 특히 감독이 밝혔듯 은하와 서원의 관계가 모성애적으로 소비되는 것이 아닌 동행하는 파트너로 그려지는 시선이 매력적이다.

서원이 은하를 부르는 호칭인 '아줌마'는 후반부 박소담의 시원시원한 액션과 함께 원빈의 '아저씨'를 떠올리게 한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던져 생존 액션을 펼치는 모습은 가히 '아저씨'를 잇는 박소담의 '아줌마'래도 손색이 없다.

▲ 정현준. 출처ㅣ특송 스틸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은하가 비장의 액션을 숨겨둔 '특수한 인물'은 아니라지만 후반부에는 특수에 가까운 액션 연기가 펼쳐져 감탄을 자아낸다. 박소담의 순하고 말간 인상과 반전되는 재빠른 몸놀림과 동물적인 전투지능이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속을 뻥 뚫어주는 질주와 액션, 흥미로운 캐릭터 플레이와 케미스트리가 조화로운 액션영화다. 극장의 큰 화면과 사운드로 함께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관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월 12일 개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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