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성장통 중인 여자 배구가 새겨야 할 조언 "시간을 두고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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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우수 배구 지도자 초청 기술 세미나에 참석한 '여자 배구 명장' 마시모 바르볼리니(이탈리아) 감독이 세대교체 성장통을 겪고 있는 한국 여자 배구가 새겨야 할 조언을 전했다.
바르볼리니 감독은 지난 23일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2022 해외 우수 배구 지도자 초청 기술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 배구 지도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고 한국 여자 배구의 가장 큰 고민인 세대교체에 대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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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해외 우수 배구 지도자 초청 기술 세미나에 참석한 '여자 배구 명장' 마시모 바르볼리니(이탈리아) 감독이 세대교체 성장통을 겪고 있는 한국 여자 배구가 새겨야 할 조언을 전했다.
바르볼리니 감독은 지난 23일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2022 해외 우수 배구 지도자 초청 기술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 배구 지도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고 한국 여자 배구의 가장 큰 고민인 세대교체에 대해 조언했다.
바르볼리니 감독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여자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이끌며 월드컵 우승 2회, 유럽 챔피언십 2회 등 성과를 냈고 노바라와 페루지아 등 이탈리아 여자 프로배구팀에서도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4회나 이끈 명장이다.
한국 여자배구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썼다. 하지만 이후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 등 주축 선수들이 은퇴하고 젊은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참가 중인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선 8연패 중이며, 이중 단 한 세트만 따냈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르볼리니 감독은 "한국 여자 배구는 이전에 좋은 시간을 보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을 했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제는 세계 배구사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김연경이 빠지게 됐다"면서 "이런 (큰 폭의) 세대교체는 솔직히 쉬운 게 아니다. 바로 전처럼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실제로 한국 여자 배구는 김연경이 있던 시절의 대표팀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다.
다양한 대안을 마련 중이지만 현재로선 뽀족한 답이 없어 더욱 막막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VNL의 초라한 성적은 더욱 고민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바르볼리니 감독은 당장의 성적을 신경쓰기보다는 좀 더 긴 호흡을 둘 것을 강조했다.
바르볼리니 감독은 "어쩌면 다시는 그런 대표팀의 모습을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견과 함께 "당장 결과가 나올 수는 없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니 이해해야 한다. 침착하게, 천천히 기다리며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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