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고·일반고' 소통의 문 열어..공동 교육까지
[KBS 청주] [앵커]
같은 부지 안에 울타리 하나로 나뉘어있는 한 특수학교와 일반고가 있는데요.
30여 년 만에 두 학교 학생들의 교류와 소통을 돕는 출입문이 생겨 마음의 장벽을 허물게 됐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0년대에 조성된 청주의 한 택지개발지구입니다.
전체 3만 3천여 ㎡의 학교 용지에 1988년, 한 특수학교와 일반고가 함께 들어섰습니다.
두 학교를 가로막던 길이 70m, 높이 1m의 울타리에 34년 만에 출입문이 생겼습니다.
학생과 교직원들의 직접적인 교류와 소통을 위해섭니다.
두 학교를 연결하는 길 이름은 서로의 교명을 한 글자씩 따 '혜금길'로 정했습니다.
[이송윤/청주 금천고등학교 학생회장 : "서로 돕고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 좋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좋아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두 학교에 하나뿐이었던 운동장을 이제야 함께 쓰게 된 점입니다.
두 학교와 근처 야산을 잇는 산책로를 조성해 야외 활동과 환경 정화 캠페인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정우섭/청주혜원학교 교장 : "(학생들이) 같이 움직이는 시간이 됐으면 좋을 것 같고, 금천고 학생들은 진로 방향에 대해서도 길을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장애를 이해하고 상생 방안 등을 고민하는 공동 교육 과정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김명철/청주 금천고등학교 교장 : "품성이 따뜻한,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아이들로 성장시킬 수 있어서, 서로 학교 간에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아서 길을 열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두 곳의 통합 교육 사례가 다른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의 교류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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