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아이유를 사랑한 고레에다 감독 "대사가 멜로디 같고 힐링 느낌"(칸 영화제)

이재환 2022. 5. 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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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대사를 말하면 멜로디 같기도 하고 힐링 되는 기분 좋은 느낌이 있었다."

아이유가 가진 배우로서 매력에 대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우선 이지은 배우의 매력을 꼽자면 목소리다. 제가 한국어 뜻을 모르며 연출하고 있었지만 목소리에서 스며나오는 느낌을 통해 의미는 몰라도 표현력으로 충분히 감정 전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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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뉴스엔 글 이재환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아이유가 대사를 말하면 멜로디 같기도 하고 힐링 되는 기분 좋은 느낌이 있었다.”

“연출 디렉션을 한 다음에 나오는 연기는 정말 정답으로 완벽 했다. 그 답을 찾아내는 속도도 굉장히 빨랐다.”

'브로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배우 이지은(아이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 연출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 25일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아이유가 영화에서 노래를 부르지는 않았지만 자장가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제가 쓴 대사를 아이유가 발음하는 순간 시 같았다. 기분 좋은 멜로디를 듣는 느낌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아이유가 대사를 말하면 멜로디 같기도 하고 힐링 되는 기분 좋은 느낌이 있었다. 현장에서 아이유 대사 톤이나 음색을 들으며 굉장히 기분 좋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고 애정을 섞인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자장가 장면은 아이유가 캐스팅된 다음에 추가했던 신이다. 아마도 제가 아이유 노래를 듣고 싶어서 그 신을 넣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유 캐스팅과 관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앞서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코로나 상황에 집에서 오래 지내며 '나의 아저씨'에 푹 빠졌었다. 그 때 이후로 일본에서 입수할 수 있는 앨범이라든지 공연 DVD 등을 구해서 봤었다. 그래서 '정말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아이유가 작사 작곡 한 곡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어떤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정재일 씨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아이유가 옛날 가요를 부르는 게 있었다. 그 영상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정말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가수구나'하고 소름이 돋았던 것을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아이유가 가진 배우로서 매력에 대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우선 이지은 배우의 매력을 꼽자면 목소리다. 제가 한국어 뜻을 모르며 연출하고 있었지만 목소리에서 스며나오는 느낌을 통해 의미는 몰라도 표현력으로 충분히 감정 전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배우로서 굉장히 감이 좋다. 그래서 어떤 뉘앙스를 캐치하는 것도 빠르고 제가 약간 위화감을 느꼈을 때 '이거는 이런 식으로 하고'라고 연출 디렉션을 한 다음에 나오는 연기를 보면 정말 정답으로 완벽하게 연기를 해냈다. 그 답을 찾아내는 속도도 굉장히 빨랐다"고 감탄했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이지은)이 열연을 펼친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빠지면서 특별한 여정을 이어가는 영화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오는 6월 8일 국내 개봉 예정.

뉴스엔 이재환 star@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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