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손'도 '금손' 되는 카메라 성능.."포토샵 없이 그림자도 지워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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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갤럭시S 시리즈는 시장의 혹평을 받으며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스펙 향상에 견줘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갤럭시S20) 과도한 원가 절감으로 '품질 퇴보' 논란(갤럭시S21)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공개된 갤럭시S22 플러스와 울트라를 제공받아 이틀간 사용해봤다.
갤럭시S21 울트라도 S펜 기능이 지원됐지만, 내장형이 아니라 따로 구입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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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의식한 S22 플러스 디자인
'그림자 지우기' 보정 기능도 향상
노트 계승한 울트라, S펜 반응 빨라져

최근 2년간 갤럭시S 시리즈는 시장의 혹평을 받으며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스펙 향상에 견줘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갤럭시S20) 과도한 원가 절감으로 ‘품질 퇴보’ 논란(갤럭시S21)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삼성전자 입장에서 갤럭시S22는 부진 탈출을 위한 절치부심의 결과물이다.
지난 10일 공개된 갤럭시S22 플러스와 울트라를 제공받아 이틀간 사용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시리즈에선 기존 단점을 최대한 개선하거나(S22 플러스) 단종 모델인 갤럭시노트를 하이엔드급으로 발전(S22 울트라)시킨 삼성의 노력이 엿보였다.

새 스마트폰을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건 역시 디자인이다. S22 플러스 모델은 애플 아이폰의 플랫 디자인을 의식한 티가 역력했다. 전·후면과 이어진 모서리 부분의 곡률이 전작보다 줄어 평평해지면서 손에 쥐었을 때 훨씬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갤럭시만의 개성이 조금 사라진 것 같기도 했지만, 이전보다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반면, 지난해 단종된 갤럭시노트를 S시리즈에 편입시킨 S22 울트라는 노트 모델 특유의 각진 모서리와 엣지 디스플레이가 그대로 적용됐다. 개인적으로 노트를 계승한 울트라의 디자인은 아이폰과 흡사해진 기본형·플러스 모델에 견줘 ‘아재폰’처럼 느껴졌다. 무채색뿐만 아니라 ‘스카이 블루’와 밝은 오렌지빛의 ‘레드’ 색상을 적용해 산뜻한 이미지를 살린 건 호감을 준다.

언팩(공개) 행사 이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S22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은 전작에 비해 확실히 개선됐다. 밤 시간대 가로등이 켜진 거리를 S21 기본형과 S22 울트라로 촬영해 비교해보니 불빛이 번져 사진이 뿌옇게 나오는 빛 번짐 현상의 차이가 컸다. 멀리 있는 물체를 10배 줌으로 당겨 찍었을 때도 S22 울트라 카메라의 결과가 훨씬 노이즈가 적고 선명했다.
하드웨어 요소인 카메라뿐만 아니라 사진을 보정해주는 소프트웨어 기능 추가도 돋보였다. 이번 시리즈에는 S21부터 지원했던 ‘AI 지우개’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사진에 피사체와 함께 찍힌 그림자와 빛 반사를 자동으로 없애주는 옵션이 생겼다. 음식 사진을 찍을 때 빛의 방향이나 그릇의 위치 때문에 생기는 그림자가 영 신경 쓰였는데, 별도의 포토샵을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그림자를 제거할 수 있게 된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실제 S22 플러스로 조각 케이크를 촬영했을 때 사진 아래쪽에 나온 그림자를 네 번의 터치만으로 지울 수 있었다.

갤럭시노트가 새롭게 부활한 S22 울트라는 S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S펜이 내장된 모델이다. 갤럭시S21 울트라도 S펜 기능이 지원됐지만, 내장형이 아니라 따로 구입을 해야 했다. S22 울트라에서 ‘삼성 노트’ 앱을 켜고 S펜으로 글씨를 써보니 종이에 볼펜으로 글씨를 쓸 때와 전혀 차이를 못 느낄 만큼 반응 속도가 빨랐다. 이전 모델보다 S펜 반응 지연 속도를 70% 단축시켰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총평을 하자면, 삼성전자의 ‘스펙 몰빵’ 스마트폰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겐 S22 울트라를 추천한다. 그러나 이 제품의 무게(228g)나 대화면(6.8인치) 디자인이 부담스럽고, S펜 기능이 굳이 필요 없다면 S22 플러스 모델에서도 충분히 향상된 카메라 성능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글·사진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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