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특이한 신호등, 왜 이런지 알아봄.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한 사진이 있습니다. 신호등에 들어온 불이
특이하다는 건데요. 마치 펌프를 연상시키는 듯한 이 신호등, 대체 무엇일까요?
크랩이 이 신호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런 신호등들의 공통점은 바로, 부산에 있다는 건데요! 이런 신호등들에
대해 부산 시민들도 편하다는 입장과 헷갈린다는 입장으로 갈린다고 해요.

그렇다면 도대체 왜 부산에는 이런 신호등이 유독 많은 걸까요?

그 이유는 부산의 도로가 일반적인 격자 모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직진 표시 하나로는 방향을 알려주기 어려워서 그렇다는데요.

실제로 도로교통법에 보면 신호등의 화살표 표시 방향은 도로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은 신호등을 조정한 거죠.

그렇다면 또 드는 궁금증! 왜 이렇게 부산은 갈림길이 많은 걸까요?

왜냐하면 부산은 계획도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6.25 전쟁 이전 약 40만에 불과했던 부산 인구가
6.25 전쟁을 거치면서 약 100만 명으로 늘어나게 되었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갈수록 부산 내에 공간이 부족해졌고,
남는 공간에 도로를 놓다 보니 갈림길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합니다.

부산에선 이런 신호등 말고도 유턴 신호등도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보통 유턴을 할 때 유턴 신호를 받고 하는 것이 아니기에 조금 독특하죠?

유턴 신호등이 있는 이유는 고가도로가 있는 곳에서 고가도로를
지지하는 기둥 때문에 운전자들이 시야를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요.

결국 이런 독특한 신호등은, 다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네요!

아 참고로 이런 신호등은 신호제어기 오류라고 하고,
지금은 기계를 고쳤다고 하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 동네에도 독특한 신호등이 있나요?
독특한 신호등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