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2판 구매한 사람의 근황

비트코인의 역사를 쓴 남자

2010년 5월 22일에 라슬로 한예츠 Laszlo Hanyecz가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을 구매해 현실에서 최초로 비트코인 거래로 기록됐다. 이때 비트코인 하나의 가치는 0.003달러였다. 그로부터 1년 후인 2011년 봄 비트코인은 달러와 동등하게 거래되었다. 6년이 지난 2017년 12월에 비트코인 하나의 가격이 최초로 2만 달러를 넘어섰다.


피자 두 판의 천문학적인 가격..."전혀 후회하지 않아"

피자 두 판에 3억 600만 파운드 상당의 암호화폐(21년 5월 기준)를 쓴 비트코인 ​​트레이더 라즐로 하니에츠(Laszlo Hanyecz)의 근황은 어떨까. 21년 5월 22일 기사에 의하면 그는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Lazlo의 전설적인 거래를 기념하기 위해 5월 22일을 Bitcoin Pizza Day라고 한다고. https://www.thesun.co.uk/news/14905929/bitcoin-pizza-laszlo-hanyecz-crypto-currency/


10년 후 2021년 11월 10일 6만 9천달러를 기록한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 도서<42가지 사건으로 보는 투기의 세계사>

2021년 11월 10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6만 900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조정을 받아 6만 2000달러 대까지 밀렸다가 반등하고 다시 5만 3000달러, 4만 2000달러까지 떨어지다 5만 달러를 회복하며 하루가 다르게 폭락과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 등의 이유로 가격 변동성이 큰 데다 각국 정부마다 언제 규제 칼날을 들이댈지 몰라 회의론도 팽팽하지만 다시금 기록 경신을 위한 랠리가 이어질 거란 기대는 여전히 가득하다.


비트코인 상승과 폭락,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원래 비트코인은 가치를 재분배하고, 은행 같은 금융기관에게 집중된 자금을 사람들에게 돌려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누구나 은행 같은 지불 서비스 또는 대출 기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는 법적 규제가 약해서 자금 세탁이나 자본 도피의 수단으로 악용되기 시작했다. 자본 도피는 특히 중국 정부가 우려하는 사태였다. 중국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구매해서 자금을 해외로 옮길 수 있었다. 2017년 9월 인민폐 대 비트코인 거래가 모든 비트코인 거래의 90퍼센트를 넘어섰다.

중국 정부는 보다 엄격한 자본 통제에 성공해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했고 만리방화벽 Great Firewall으로 자국민들을 ‘나쁜 영향력’으로부터 보호했다. 하지만 결국 시대를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


비트코인 반대파: 역사상 최대 금융 버블이다!

로버트 쉴러 Robert Shiller가 『비이성적 과열 Irrational Exuberance』에서 지적했듯이 자신이 발을 담근 상태에서는 버블을 포착할 수도, 버블이 터지는 시기를 알아차릴 수도 없다. 이런 일은 과거를 되돌아볼 때만 가능하다. 2011년에 1달러도 하지 않았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상승하고 2017년 12월에 최고가를 찍었다가 거의 80퍼센트 폭락한 일은 역사상 최대 금융 버블로 여겨진다.


비트코인 찬성파: 암호화폐 10년 내에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할 것

애플의 공동 설립자 스티브 워즈니악, 블록체인, 암호화폐 10년 내에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할 것
트위터의 CEO 잭 도시, 비트코인이 세계의 ‘단일 통화’가 될 것

비트코인, 1992년의 인터넷 세계와 같다?

블록체인 같은 분산원장 기술과 관련해서 오늘날의 상황은 막대한 잠재력에 가파르고 예측하기 힘든 학습곡선을 보인 1992년의 인터넷 세계와 같다. 인터넷의 진짜 영향력이 발휘되기까지는 몇십 년이 걸렸지만 전자상거래와 전 세계의 미래는 영원히 달라졌다.


정리: 암호화폐의 미래는 밝다

스위스 취리히의 자산운용회사 에셋 매니지먼트 스위스 AG(Asset Management Switzerland AG)의 최고운용책임자(CIO)인 토르스텐 데닌은 책 <42가지 사건으로 보는 투기의 세계사>에서 비트코인의 미래를 이렇게 본다.

초창기 암호화폐 거래의 미성숙한 악습과 비이성적 과열에도 불구하고 암호화 토큰과 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세계를 혁신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은행 같은 금융 서비스, 의료 서비스 등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될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이런 발달과 견줄 만한 것은 인터넷 발달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호황뿐이다. 우리는 토큰화된 코인 기반 경제를 처음으로 엿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암호화폐의 미래는 밝다. -<42가지 사건으로 보는 투기의 세계사>중에서